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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은규 칼럼] 교통 뚫리고 고액연봉자 유입… 제2 강남 '신도시 학세권' 주목

입력 2016-08-01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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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은규 대박땅꾼 부동산연구소 소장

부동산에서 역세권의 중요성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 것이다. 이는 토지와 수익형부동산 모두에 해당한다. 역세권이라는 것은 그만큼 이동의 편리성과 상업활동이 잘 이루어질 수 있는 입지라는 의미로, 실제 부동산거래에서는 이들 지역이 임대료가 비싼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그런데, 수익형부동산에서 ‘역세권’만큼이나 혹은 그 이상으로 중요하게 작용하는 변수가 있다는 것을 알고 있는가? 그것이 바로 학세권. 학군 부동산투자를 말한다.


학세권은 역세권과 학군의 합성어다. 본디 유명한 학군의 경우의 주변에는 언제나 대기가 있을 정도로 인기가 높다. 부모의 입장에서 아이가 자라나는 환경만큼 중요한게 있을까? 교통이 다소 불편하더라도 아이의 교육과 관련이 있다면 눈에 불을 켜고 쟁취해야 하는 것이 대한민국의 부모다. 이토록 중요한 학군에 역세권이 붙어있다니. 더할나위가 없다.

필자의 책에서도 이 학군의 중요성을 설명한 적이 있다. 잠깐 책의 내용을 들어 설명하자면, 우리나라에서 가장 명문학군이라고 일컫는 지역 ‘강남’은 교통과 함께 학군으로도 유명한지역이다. 강남의 명문학군은 8학군으로 반포, 서초, 영동, 압구정, 개포지역의 학교를 말한다. 이 강남의 역사와 학군은 뗄레야 뗄수없는 공동운명체였다.

박정희대통령은 서울의 강북에 살던 사람들을 한강이남으로 이주시키는 것을 국정과제로 생각했다. 그러나 그 당시 강남은 허허벌판, 지금처럼 산업과 교통의 중심지가 아니었다. 그래서 고안해낸 것이 강북의 명문학교를 강남으로 이전시키는 것이었다. 강북지역의 학교가 확장되거나 신설되는 것을 막고, 유명 입시학원을 강남으로 이전시켜나갔다. 그러자, 명문고에 보내려던 학부모들이 강남으로 주거지를 이전해나가기 시작한다. 이때 이동한 대부분의 사람은 소위 특권층. 강북의 부유한 층이 교육을 위해 이동해 나갔고, 부유층이 강남에 터를 잡기 시작하면서 지금의 강남이 부유한 이미지를 가지게 된 것이다. 필자 역시 아이를 키우는 아버지로서 아이의 교육환경을 무시할 수가 없다. 이러한 강력한 투자요인이 ‘학군’이다.

최근에는 신흥 학세권을 중심으로 부자들이 몰리고 있다. 대부분 외국인학교나 국제학교가 있는 곳이다. 교통편의성이 증가하면서 역세권과도 인접해짐으로서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 예를들어 인천 송도국제도시, 대구 수성구, 서울 용산구 등은 교통과 학교가 인접한 대표적인 지역들이다.

이런 학세권 투자는 상가역시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소규모 간식가게 등이 수익률이 높을 것이고, 주거부동산에 투자하는 경우에는 임차인 수요가 쏟아져 나올 재건축지역 인근에 투자를 진행하자. 빌라, 다가구 등 자녀를 둔 가족수에 맞춰 투자를 하는 것이 도움이 될 것이다.

더불어 앞으로 조성될 신도시 학군을 눈여겨 보도록 하자. 신도시는 기존의 일반 학군보다 명문학군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다. 새아파트가 많고, 주변에 공공기관이나 연구센터 등 고액 연봉자들이 유입되는 신도시에는 학세권 조성이 될 가능성이 높으니 눈여겨 봐두는 것이 좋을 것이다. 

 

전은규 대박땅꾼 부동산연구소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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