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獨 활동가들 "역사교육, 아픈 과거 잊지않도록 하는 것"

입력 2016-07-12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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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교과서 저지 간담회
12일 오전 서울 동대문구 청량리동 민족문제연구소에서 독일 프리드리히 에버트 재단 초청 ‘한국의 국정교과서 파동과 저지운동’ 간담회가 열려 (왼쪽부터)이준식 한국사교과서국정화네트워크 정책위원장과 한상권 상임대표, 에버트재단 슈테파니 한케 박사, 사문걸 소장이 12일 오전 서울 동대문구 민족문제연구소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연합)


독일의 시민활동가들이 “역사 교육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아픈 과거를 기억하고 배울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독일의 비영리 공익기관 프리드리히 에버트 재단 관계자들은 12일 한국사교과서국정화저지네트워크가 동대문구 민족문제연구소에서 개최한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독일은 자신들이 가해자였던 홀로코스트 범죄나 동독 독재로 인한 분단 등 아픈 과거를 청년들이 기억하고 배울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 재단의 슈테파니 한케 ‘청년과 정치포럼’ 부사장은 “역사를 집필할 때 객관적으로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독일은 개인과 관련된 다양한 이야기들을 고려해야 한다는 분위기다. 당시 시대를 산 증인들을 통해 많은 것을 얻을 수 있으니 이들의 증언을 들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한국의 역사교과서 국정화 추진 움직임과 관련해서는 “정체성을 정해주면 창의성과 새로운 정체성을 만들어내는 능력이 상실될 것이다. 미국의 경우 사회가 다채로워 창의적이고 획기적인 발명이 많이 나온다. 단조로운 사회는 단조로운 엘리트만을 양성한다”고 지적했다.


최은지 기자 silverrat89@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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