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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바100] 은퇴 후 펜션사업 꿈꾸는 50대 부부, 노후자산만들기 집중

퇴직금 투자는 절대 금물, 연금계좌 넣고 앞으로 대비
수익형 빌라는 빨리 처분후 ELS 투자하는 것도 좋아
자녀 결혼 자금은 적금 활용 노후자금 지원은 피해야

입력 2016-07-12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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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에 재직중인 김씨(54세)는 자녀 결혼자금과 얼마 남지 않은 본인의 은퇴 후 생활 자금을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 중이다.

그는 경기도 일산 A아파트에 거주 중이며 현재 전업주부인 배우자(50)와 직장을 다니고 있는 26살 첫째 딸과 취업을 앞두고 있는 24살 둘째 딸, 이렇게 4명이 함께 살고 있다.

김씨는 자녀들이 결혼한 뒤 분가를 하면 지방으로 내려가 펜션을 운영할 계획이다. 펜션 사업 자금으로는 현재 거주 중인 아파트를 처분하고 대출을 받고 현재 임차 중인 빌라를 팔아 퇴직금과 함께 투자할 예정이다.

김씨가 가장 걱정하는 부분은 앞으로 노후 자금이다. 펜션 사업은 당분간 큰 수익을 내지 못할 것으로 예상하고 자녀 결혼 자금도 지원해야 하기 때문에 정년 퇴직 이후 노후를 위한 자금을 어떻게 운용에 대한 궁금증이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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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빌라 임대 수익보다는 ELS 투자가 용이

1가구 2주택은 같은 해에 두 개의 부동산을 매도하는 것보다 양도차익이 적은 것부터 연도를 나눠 매도하는 것이 1가구 1주택 비과세와 누진적 양도세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이다. 저금리 영향으로 빌라 가격이 상승했지만 투자금액 대비 월 임대수익이 3.6%로 세금과 기타 관리 비용을 감안하면 수익률은 그리 높지 않다.

신규건축 되는 오피스텔 등 앞으로 1~2년 후 신규 공급 되는 분양수가 100만가구에 달해 수도권 주택가격 상승을 기대하기 어렵다면 자녀 결혼 준비 자금으로 미리 빌라를 매도하는 것이 좋다.

빌라를 매각하고 대출 상환 후 남은 자금은 주가가 60% 하락하지 않으면 확정 금리를 받는 ELS(주가연계증권)에 투자하는 방법도 좋다. ELS 투자 기간은 3년 정도로 예상하고 보다 안전한 투자를 위해서는 기초자산을 분산하고 투자 시점은 나눠 투자하는 방법이 좋다. 현재 정기예금 금리는 1%대로 정기예금의 3배 이상 정도의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현재 생활비를 더 줄일 수 있다면 생활비 일부를 적립식 펀드에 투자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일임형 ISA(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를 통해 주식형 펀드에 투자 한다면 반등시기에 환매해 분산투자하는 것이 좋다. 은퇴시기가 다가오는 만큼 투자손실이 크게 나면 회복할 시간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또 순 자산을 활용할 수 있다면 ELS, DLS(파생결합증권), 채권상품 등 다양한 금융상품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분산시키는 방법도 필요하다. 



◇ 자녀 결혼자금은 적금을 최대한 활용

통계청 집계 결과 주거비용을 포함해 평균 결혼자금은 남녀 포함 약 2억4000만원 정도 된다. 주거비용을 제외하고 각각의 준비자금은 약5000만원 정도로 예상된다.

결혼자금 지원을 위해 노후자금에 보태는 방식은 위험하다. 자녀의 결혼 비용 지원과 규모에 대해서 충분한 상의를 갖고 신중하게 결정할 필요가 있다.

노후자금을 자녀 결혼을 지원하는 경우는 향후 자산이 어떻게 달라지를 충분히 따져봐야 한다. 국민연금 조사 결과 노후자금은 부부 기준으로 159만9000원, 개인 기준으로 약 98만9000원이다.

자녀 결혼 비용 마련은 내년 만기인 4000만원의 적금을 최대한 활용하는 것을 권한다. 최근 결혼이 다소 늦어지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만기된 자금은 우선 비축해 두는 것이 좋다. 여기에 첫째 자녀가 직장을 다니면서 모았던 자금에 보탤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또 빌라 매각 자금을 자녀 결혼 자금으로 보탤 예정이라면 최소 비용으로 접근한 뒤 산출하는 방식으로 접근해야 한다. 또 빌라 매각 자금 일부는 연금에 넣는 것을 우선 순위에 둬야 한다


◇ 펜션에 자산 전체를 투자하지 말고 노후 자금 대비

은퇴 후 귀농과 펜션사업 등으로 본인이 살던 곳에서 옮기는 것을 계획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충분한 계획 검토와 이사 전 미리 경험을 해 시행착오를 줄여야 한다.

최근 도심을 떠나 시골로 이주한 사람들은 중에는 이사후 1~2년 만에 적응 못하고 다시 도심으로 이사 오는 경우가 많다.

최근 창업시장에서 은퇴자가 주류를 이룬다. 때문에 창업에 실패할 확률이 크다. 창업자금으로 1억5000만원 이상 투자할 때는 사업성에 대한 컨설팅이 있어야 한다. 단순한 펜션 사업을 한다면 1억6000만원을 넘기지 않은 선에서 투자할 것을 권한다.

본인의 퇴직금은 은퇴후 펜션 사업에 투자하기 보다는 퇴직연금계좌에 넣고 5년 이상 연금으로 받으면 퇴직소득세의 30%를 절감 할 수 있다. 국민연금이 63세부터 수령 가능하기 때문에 국민연금관리공단 인터넷 사이트에서 본인의 예상 수령금액을 우선 확인해볼 필요가 있다.

국민연금과 퇴직연금 그리고 연금저축을 통한 개인연금을 합해 내 연금이 얼마정도 되는지 우선 확인한 뒤 내 기대치보다 부족한 금액이 얼마인가를 찾아야 한다.

본인이 거주하고 있는 일산 아파트는 노후 자금이 부족할 때 본인이 거주하면서 연금을 받을 수 있고 남은 차액은 상속되는 주택연금을 활용하는 방법도 좋다. 시세 5억원 아파트는 65세부터 연금을 받는다면 매달 180여만원이 받을 수 있다.

이밖에 갑작스럽게 목돈이 필요한 경우를 대비하기 위해 여유자금 일부를 CMA(종합자산관리계좌) 통장에 모아둘 필요도 있다.

김현섭 KB국민은행 강남스타PB센터 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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