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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디아 고, U.S. 여자 오픈 셋째 날 단독 선두로 올라서

박성현·지은희, 선두와 1타차 공동 2위···리디아 고와 함께 챔피언 조서 우승경쟁
양희영, 선두에 2타 뒤진 공동 4위…역전으로 두 번의 준우승 한 풀 수 있을까

입력 2016-07-10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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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디아 고
뉴질랜드교포 리디아 고가 1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 샌마틴 인근 코르데바예 골프장에서 열린 2016 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세 번째 메이저대회인 U.S 여자오픈 3라운드 경기 17번 홀에서 티 샷을 하고 있다.(AFP=연합뉴스)


세계여자골프랭킹 1위 뉴질랜드교포 리디아 고가 2016 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세 번째 메이저대회인 U.S 여자오픈(총 상금 450만 달러) 셋째 날 단독 선두로 올라서며 시즌 두 번째 메이저 타이틀 획득에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리디아 고는 1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 샌마틴 인근 코르데바예 골프장(파72·6784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 경기에서 버디 3개, 보기 1개로 2타를 줄여 중간합계 7언더파 209타로 리더 보드 맨 윗자리에 이름을 올렸다.

대회 둘째 날 단독 선두로 나섰던 박성현은 버디 3개, 더블보기 1개, 보기 3개로 2타를 잃는 바람에 지은희와 함께 공동 2위에 자리했다. 2009년 이 대회 우승자 지은희는 이날 버디 3개, 보기 1개로 2타를 줄여 7년 만에 역전 우승을 노리게 됐다.

박성현과 지은희는 선두 리디아 고와는 1타차 뒤져 마지막 날 4라운드 경기에서 챔피언 조에 함께하며 치열한 우승 경쟁을 펼치게 됐다.

박성현
박성현이 17번 홀에서 티 샷을 하고 있다.(AFP=연합뉴스)


특히 박성현은 작년 전인지에 이어 LPGA 투어 비회원으로 출전 우승에 도전하고 있다. 만약 박성현이 우승을 차지할 경우 2년 연속 이 대회는 비회원으로 출전한 한국 선수의 우승을 막을 내리게 된다.

양희영은 이날 버디 3개, 보기 4개로 1타를 잃어 브리트니 랭(미국)과 함께 선두를 2타 차조 추격하며 5언더파 211타로 공동 4위에 자리해 역전 가능성을 이어갔다.

리디아 고는 전반엔 버디와 보기를 1개씩 주고받아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하지만 후반 들어 보기 없이 버디 2개를 낚아 박성현의 부진으로 단독 선두에 올랐다.

리디아 고는 2016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처음 메이저 대회 정상에 올랐고, 올 시즌 ANA 인스퍼레이션에서 우승을 차지했고, 지난달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에서 메이저 대회 3연승을 노렸으나 연장전에서 브룩 헨더슨(캐나다)에게 져 준우승한 리디아 고는 이번 대회에서 다시 한 번 메이저 대회 우승에 도전한다.

단독 선두로 8번 홀까지 1타를 줄이며 안정감 넘치는 경기를 펼치던 박성현은 9번 홀(파5)에서 우드로 친 티샷이 오른쪽 해저드로 향해 1벌 타를 받고 레이 업을 했다. 이어 그린에서도 보기 퍼트를 놓치며 더블보기로 홀 아웃 순식간에 2타를 잃었다.

후반 들어 14번 홀(파4)에서 다시 티샷이 왼쪽으로 밀려 러프에 들어가는 바람에 그린을 놓쳤고 결국 보기를 범해 공동 선두를 허용한 박성현은 15번 홀(파5)에서 158야드를 남기고 친 두 번째 샷을 그린에 올린 뒤 버디를 잡아내 다시 1타 차 단독 선두로 나섰다.

그러나 박성현은 16번 홀(파3)에서 티 샷이 벙커에 빠졌고, 두 번째 친 벙커 샷이 러프에 걸려 그린에 올라가지 못해 보기를 범했다.

한편, 대회 첫날 단독 선두였던 이미림은 이날 4타를 잃어 2언더파 214타를 쳐 공동 8위로 자리했다.


오학열 골프전문기자 kungkung5@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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