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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연수 칼럼] 시골땅 투자할 땐 '이장님' 공략부터

입력 2016-07-11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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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연수
정연수 대박땅꾼 부동산연구소 부소장

토지투자를 하는 우리들은 반드시 ‘시골토지’를 만나게 된다. 시골토지는 토지 중 가장 시세가 낮은 편이고, 개발호재에 따라 미래가치가 높기도 하며, 귀농인구가 늘어남에 따라 인기가 많아지고 있다.


그런데 이 시골토지투자를 하는 여러 방법 중 ‘이장님의 힘’를 이용하는 방법이 있다는 걸 알고 있는가. 실제 시골일손을 도우며 얻는 정보는 생각보다 고급정보인 경우도 있고, 누구보다 빨리 소액으로 나온 땅을 선수칠 수 있는 방법이 되기 때문에 현지인들과의 친분은 무척 중요하다.

그중에서도 이장의 파워는 우리의 상상을 초월하기도 한다.

땅 매도를 지지부진 끌고 있는 지주에게 이장이 으름장을 놓으며 ‘재지말고 그냥 팔어라’라는 한 마디에 입지 좋은 땅을 얻게된 경우도 있었으니 말이다.

만약 내가 간절히 원하는 지역이 있다면, 해당 지역을 자주 방문하며 이장님의 말벗을 해보는 걸로 시작하는 것이 좋다.

처음에는 ‘이상한 외지인일세’라며 잔뜩 경계를 하더라도, 사람이 자주 얼굴을 들이밀면 그간 얕은 정이라도 쌓이기 마련이다. 어느정도 그 노력이 이장에게 닿을 때 쯤에는 넌지시 어떤집에 누가 급전이 필요해 토지를 급매를 내놓는지 찔러줄 수 있는 것이다.

특히 귀농이나 귀촌을 준비하는 사람이라면 원하는 지역에 마을에 이장과 가장 먼저 얼굴을 익혀야 할 것이다. 시골인심이 제 아무리 후하다고 하더라도, 그것은 그들의 공동체 안에서의 일이다. 외지인에 대한 경계가 가장 높은 곳 역시 시골이다.

이장의 일손을 도우며 얼굴도 익히고, 농사방법이나 귀촌에 대한 기본지식을 알아가는 것만으로도 지자체에서 운영하는 귀촌교육만큼 유익하다. 교육비 겸, 술값 겸 얼굴을 트고, 말을 트다 보면 깨알 같은 개발정보 등도 조금씩 얻게 될 것이다. 다만 무작정 들이대는 것은 오히려 역효과가 날 수 있다는 것을 기억하라. 나의 무지를 역이용 당해 손해를 보는 경우가 너무나 많으니, 옥석을 고르는 눈과 정보를 걸러낼 줄 아는 귀를 가진 이에게 언제나 행운은 찾아오게 될 것이다. 

 

정연수 대박땅꾼 부동산연구소 부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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