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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바100] 드디어 시작 '무도' 릴레이툰, 기안84의 복학왕은 어떤 내용?

[스낵컬처] 기안84 '복학왕'

입력 2016-06-29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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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털 사이트 네이버에 연재되는 웹툰 ‘복학왕’ (사진제공=네이버 캡처)

 

기대를 모은 MBC '무한도전' 릴레이툰이 25일 첫 공개됐다. 개그맨 하하와 웹툰 작가 기안84가 그린 작품으로 2046년 미래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무한도전' 출연자의 이야기를 담았다. B급 정서가 물씬 풍기는 개그 웹툰으로 독자의 반응은 엇갈린다. 일부는 독특해서 좋다고 칭찬하고 다른 일부는 말이 안 되는 개그감에 공감할 수 없다고 비난한다. 

 

확실한 것은 본래 기안84 작가의 작품이 그렇다는 것이다. 본인의 대표작 ‘패션왕’은 패션으로 하나 되는 고등학생의 이야기를 B급 정서로 녹여냈다.

그 뒤를 이은 ‘복학왕’ 역시 출연자들의 나이가 대학생으로 바뀌었을 뿐 내용은 비슷하다. 지나친 과장에 어이가 없지만 그 모든 것이 작품 안에서 재미가 된다.

지난 2014년 연재를 시작한 ‘복학왕’의 주인공은 우기명이다. ‘패션왕’에서 고등학생이었던 우기명은 ‘복학왕’에서 군대를 갓 제대한 복학생으로 등장한다. 1화는 ‘신입생의 오티’다. 복학생으로서 신입생을 맞이하고 그들 사이에서 복학생이 어떤 대접을 받는지가 웹툰에 담겼다. 신입생 풋풋한 연애를 꿈꾸는 우기명의 노력은 많은 대학생의 공감을 산다.

개그감은 예상할 수 없는 곳에서 터져 나온다. 이야기 흐름에 맞지 않아도 과장이 있어도 상관없다. 그럴수록 웹툰의 B급 감성은 더 짙어지고 재미도 깊어진다.

기안84 작가 작품의 또 다른 재미는 댓글이다. 다른 웹툰에 비해 유독 댓글이 많이 달린다. 그 이유는 웹툰을 즐기는 독자가 초등학생부터 직장인까지 다양하기 때문이다. 살짝 미흡한 작품 완성도도 댓글을 부르는 이유다. ‘복학왕’을 보면 한창 재미있게 달리다가 마지막에 이상한 방향으로 가는 경우도 적지 않다.

그럴 때면 작가도 ‘작가의 말’을 통해 자신의 부족함을 고백한다. 그 아래부터는 독자 공간이다. 간혹 작가를 도와 다음 이야기를 써주는 독자가 있으면 그 뒤에 또 다른 댓글이 달리고 또 달리고를 반복한다.

기안 84는 지각이 잦은 작가로도 유명하다. 그가 웹툰을 제공하는 포털사이트 네이버 사옥에서 숙식을 해결하며 작품 활동을 하는 것은 방송으로도 공개돼 화제가 됐다. 그래서 일부 독자는 이번 릴레이툰도 연재가 늦을 수 있다고 걱정을 했지만 다행히 그런 일은 벌어지지 않았다. 역시 ‘무한도전’이다. 


김동민 기자 7000-ja@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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