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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바100] 은퇴생활비·자녀 결혼자금 마련에 관심있는 50대 직장인

[따져봅시다 맞춤재무설계] 안정적 노후 첫단추… '개인연금'으로 정기소득 확보

입력 2016-06-28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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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에서 사회생활을 하는 40~50대 가장의 공통된 고민은 자녀의 교육 및 결혼에 필요한 자금과 본인 부부의 안정적인 노후생활에 대한 대비일 것이다. 부모를 모시는 마지막 세대이자 자녀들의 부양을 받을 수 없는 첫 세대라는 세간의 인식은 차치하더라도 노후에 자녀들에게 손 벌리지 않고 손자 손녀들에게 용돈이라도 줄 수 있으려면 당당한 은퇴자금 마련은 필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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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출 자산에 대한 다이어트

자녀의 교육비는 막내 자녀가 대학을 들어가는 내년부터는 사교육비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므로 자녀의 교육비는 매년 발생하는 대학등록금을 제외하면 크게 소요되지는 않을 것으로 판단돼 축소하고 이 자금을 저축할 필요가 있다.

통신비에 있어서는 본인이 실제로 사용하는 데이터보다 많은 데이터 요금제를 사용하고 있으므로 이를 현실화하여 요금제를 축소하는 것이 필요하다.

보장성 보험은 중복 보장되는 부분이 있어 정리가 필요하다. 지금까지 납입했던 보험료가 아깝지는 하지만 앞으로 계속 납입이 될 보험료를 생각한다면 과감한 결단이 필요하며 실손보험에 대한 추가 가입을 통해 향후 발생할 수 있는 병원비에 대비해야 한다.


◇ 노후준비 제대로 하고 있나

의뢰인이 현재 준비하고 있는 노후자금은 국민연금과 퇴직연금, 개인연금이다. 이는 노후를 위한 3단계 연금적립 방법이며 매우 바람직한 연금준비 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의뢰인 본인이 원하는 노후생활 비용은 매월 250만원 수준(물가상승률 반영)이며 이를 의뢰인의 기대수명까지 계산했을 경우 무려 6억3000여만원의 노후자금이 필요하다. 그러나 현재 준비되어 있는 3개 연금에서 나올 수 있는 자금은 최대 4억6000만원 수준이며 부족자금 1억7000만원에 대한 준비가 필요하다. 이에 대한 대비를 위해 지금 준비하고 있는 개인연금에 추가적인 준비가 필요하다.


◇ 자녀의 결혼자금은 어떻게 마련해야 하나

2013년 한국소비자원의 자료에 의하면 자녀의 결혼경비는 1인 평균 5198만원이 발생하며 신혼부부 한 쌍 당 주택 구입 시 2억7000만원, 전세 마련 시 1억5000만원의 비용이 들어간다고 한다.

두 명의 아들이 있는 의뢰인의 경우 자녀 1인당 전세 마련 비용과 결혼자금 비용 합산 약 2억2000만원의 절반인 1억1000만원을 지원해 준다고 할 때 두 명의 자녀 결혼자금 마련을 위해 2억2000만원의 재원을 마련해야 한다.

다행스러운 점은 자녀들이 아직 20대 초반, 10대 후반이며 대한민국 남성 결혼 평균 연령인 32세를 대입했을 때 결혼까지는 10년 정도 남아있다는 점이다. 이 10년 동안 자녀들에게 들어갔던 교육자금을 적립해 놓을 필요가 있다.

현재 준비하고 있는 정기적금의 이율은 1.5%이지만 이자소득세 등을 제외하면 물가상승률에도 미치지 못한다. 때문에 정기적금에 납입하고 있는 자금을 축소한 다음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는 적립식펀드로의 투자가 필요하다. 물론 적립식펀드는 원금손실의 가능성이 크다. 때문에 단기적인 수익률 변동에 일희일비하지 않고 3년 이상의 끈기를 가지고 투자하려는 인식이 필요하며, 지난 수 년간 꾸준히 안정적인 수익을 내고 있는 펀드를 찾아 투자하는 안목이 필요하다.

또한 살아가면서 갑작스럽게 목돈이 필요한 경우가 반드시 발생한다. 이를 대비하기 위해 여유자금의 일부를 CMA(종합자산관리계좌) 통장에 모아둔다면 유사시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 직장에서의 퇴직은 6년 후, 그러나 현실적인 퇴직은 10년 후

다니고 있는 직장에서의 정년퇴직은 앞으로 6년 후이다. 그러나 100세 시대인 지금 60세 은퇴를 해서는 현실적으로 40년 간 은퇴생활을 할 수가 없다. 또한 직장에서 은퇴하는 순간부터 우울증에 시달리는 남성들도 많다. 그러므로 정년퇴직 이후에 할 수 있는 일을 지금부터 미리 준비 해 놓는 것이 중요하다.

성공적인 은퇴준비의 실현은 재무적인 요소와 비재무적인 요소의 조화다. 매월 안정적인 소득원을 확보해 두는 경제적인 안정은 은퇴준비의 가장 중요한 요건이자 정신적인 안정을 주는 필수불가결한 조건이다. 그러나 이에 못지 않는 비재무적인 요소도 중요한데, 돈은 행복한 노후의 필요조건인 것이지 충분조건은 아니기 때문이다. 건강, 주거, 취미, 인간관계 등의 정서적인 행복을 위해 부부가 함께 하는 취미와 여가생활을 할 수 있는 준비를 미리 해야 한다.

기우택 한화생명 FA(Financial Advis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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