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위치 : > 비바100 > Money(돈) > 부동산

[정연수 칼럼] 토지 '지분투자'로 성공을 꿈꾸는 '초짜'라면..

입력 2016-06-27 07:00

  • 퍼가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인스타그램
  • 밴드
  • 프린트
정연수
정연수 대박땅꾼 부동산연구소 부소장.

 

필자는 ‘지분투자’를 경계하는 편이다. 투자가 상대적으로 쉽지만 개발이 어렵고, 지분 때문에 잘 팔리지도 않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분투자는 소액 중에서도 소액을 가진 투자자들에게 갈등을 느끼게 만드는 매력적인 투자방법이다. 이들 역시 개별 필지투자의 장점을 모르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개별필지는 최소면적에 제한이 있고 좋은 입지일수록 부르는 게 값이다 보니 투자할 엄두조차 나지 않는 것이다.

반면 지분투자는 소액투자가 가능하다는 장점과 함께 입지가 좋은 토지에 투자할 기회를 얻을 수도 있다. 물론 그런 토지를 찾기란 너무나 어렵다.

이번 칼럼에서는 ‘난 반드시 지분투자를 해야겠다’라고 마음 먹은 독자들을 위한 최소한의 안전장치를 소개하려 한다.

먼저 토지지분투자를 한다면 ‘5명 미만’으로 도전하라. 기획부동산을 통해 토지투자를 한 사람들은 하나의 토지에 100명이 넘는 공동지주의 이름을 보고 난 직후에 놀라곤 한다. 필지분할은 최소 면적이 필요하지만, 지분분할은 몇 명이든 관계없다. 다만 무언가 해보려 마음을 먹어도 그 많은 공동지주들에게 동의라는 것을 받기란 힘든 일일 수 밖에 없다. 이 같은 일은 막기 위해 5명의 인원이 넘지 않는 선에서 투자를 하길 바라는 바다.

두번째로 토지지분투자시 ‘기간과 목표수익’을 정해야 한다. 최고의 방법은 지분투자시에 믿을만한 ‘리더’를 세우는 것이다. 그 리더가 전문가일수록 그 모임의 투자는 원하는 목표에 더 빨리 도달할 수 있을 것이다. 그 후 리더를 중심으로 공동이 합의하에 투자기간을 정해두어 일정 시기가 되면 무조건 판다는 등의 조항을 넣거나, 구체적인 목표 수익률을 정하고 그 수익률이 발생했을때 토지를 되파는 것이 가장 현명한 방법이다.

마지막으로 ‘경매’를 통해 투자처를 발견하라. 개별적으로 토지투자를 하는 경우에는 안전한 토지거래를 하는 것 역시 중요하다. 온갖 감언이설로 현혹하는 악질 기획부동산의 마수에서 이겨낼 자신이 없는 사람들이라면 차라리 법원과 거래를 하는 경매로 눈길을 돌려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경매물건이 모두 좋을린 없겠지만, 적어도 거래자체는 더할 나위 없이 깨끗할테니 말이다.

필자의 경험상 지분투자는 득보다 실로 끝나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에 초보투자자가 도전하기에 어렵기는 마찬가지다. 충분한 의사소통으로 자신과 궁합이 잘 맞는 공동투자자를 찾고, 조언해줄 리더나 전문가를 찾는 등의 안정장치를 구비한 후에 도전하는 현명함을 함께 지니길 바란다.

 

정연수 대박땅꾼 부동산연구소 부소장

 

  • 퍼가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밴드
  • 인스타그램
  • 프린트

기획시리즈

  • 많이본뉴스
  • 최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