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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현B 옥타곤 데뷔… 락홀드 vs 비스핑 충돌

입력 2016-06-05 0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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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현
UFC 첫승에 도전하는 김동현

 

‘불굴의 파이터’ 김동현(27, 부산 팀매드)이 UFC 첫 승을 위한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

스턴건 김동현과 동명이인으로 유명한 김동현B는 5일 오전(한국 시간) 미국 잉글우드 더 포럼에서 열리는 UFC199에서 폴로 레예스(31, 멕시코)와 격돌한다.

김동현은 TOP FC 라이트급 챔피언 출신의 타격가다. 181cm, 70kg의 다부진 체격으로 민첩하고 전략적인 움직임에 능하다. 종합격투기(MMA) 통산 13승 3무 7패를 기록 중이다.

김동현은 지난해 11월 ‘UFC 파이트 나이트 서울 대회’를 통해 옥타곤에 데뷔했다. 당시 도미닉 스틸에 3라운드 TKO패했다. 그러나 이 경기는 웰터급 매치였다. 부상으로 낙마한 임현규 대신 김동현이 나섰지만 체급 차이를 극복하지 못했다.

이번 경기는 라이트급으로 치러진다. 김동현은 자신의 체급에서 본모습을 보여주겠다는 각오다. 김동현이 상대할 폴로 레예스는 MMA 통산 6승 3패를 달리고 있다. 입식타격을 선호하며 끈질긴 승부욕을 자랑한다. 지난해 11월 UFC 데뷔전서 세자르 아르자멘디아를 1라운드 TKO로 잠재웠다. 타격 대 타격의 승부다. 둘 다 기술파인만큼 화려한 펀치의 향연이 예상된다.

김동현은 경기를 하루 앞둔 4일 계체에서 154.5파운드(70.08kg)를 기록했다. 폴로 레예스도 155파운드(70.31kg)로 통과했다. 김동현은 계체 후 매끈한 근육을 과시하며 필승을 선언했다. 레예스는 멕시코 국기를 주먹에 감싸 쥔 채 결연한 의지를 다졌다.

김동현 vs 레예스는 UFC199의 언더카드 첫 경기로 치러진다. 케이블 채널 스포티비(SPOTV)가 5일 오전 6시 50분부터 UFC 199 경기를 단독 생중계한다.

같은 날 UFC 미들급 챔피언 루크 락홀드(31, 미국)는 마이클 비스핑(37, 영국)을 상대로 1차 방어에 나선다. 당초 락홀드는 크리스 와이드먼과 2차전을 벌일 예정이었으나 와이드먼의 부상으로 비스핑이 대타로 출격한다.

락홀드는 지난해 12월 UFC 194에서 ‘와이드먼 시대’를 종식시킨 인물이다. 당시 락홀드는 화려한 펀치·킥 콤비네이션으로 와이드먼을 피투성이로 만들었다. 4라운드 TKO로 꺾고 미들급 정상에 등극했다.

락홀드는 케인 벨라스케즈, 다니엘 코미어를 배출한 아메리칸 킥복싱 아카데미 소속이다. 기본기와 정신력이 돋보이며 타격과 그라운드 균형도 좋다. UFC 통산 15승 2패를 기록 중이다.

락홀드는 지난 3일 UFC 199 공식 기자회견에서 “무릎을 다쳤다”고 털어놨지만 경기는 예정대로 치러진다. 락홀드는 “무릎 하나가 성치 않아도 비스핑을 제압할 수 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상대전적은 1전 1승이다. 락홀드와 비스핑은 지난 2014년 UFC 파이트 나이트55에서 맞붙었다. 당시 락홀드가 접전 끝에 서브미션 승리를 따냈다.

비스핑은 MMA 통산 28승 7패를 기록 중이다. 어느덧 30대 후반으로 접어든 노장이지만 끈끈한 승부욕이 돋보인다. 매경기 쉽게 포기하는 법이 없다. 185cm, 84kg 탄탄한 피지컬을 자랑하며 특기는 복싱이다. 묵직한 한 방을 갖췄기에 테크니션 락홀드도 안심할 수 없다.


조성준 기자 cho@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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