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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뜸 가치주 한국전력, 올해도 '어닝 서프라이즈' 기대…"주가 더 달린다"

한전, 올해 1Q 영업이익 컨센서스 3조4000억원…전년비 53% 증가 예상
지난해 사상 최고 영업이익에 이어 올해도 13조원 기록할 전망
한전, 지난 3년간 110% 주가 상승…PBR 0.6배로 저평가
"실적·밸류에이션·배당 3박자 두루 갖춰…주가 상승 이어질 것"

입력 2016-05-10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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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뜸 가치주로 꼽히는 한국전력이 올해 1분기 ‘어닝 서프라이즈’에 이어 지속적인 실적 개선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주가도 완만한 상승곡선을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특히 지난 3년간 100% 넘는 상승률에도 여전히 PBR(주가순자산비율)은 1배를 밑돌아 가치투자로도 손색이 없다는 평가다.

10일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한전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 3조4354억원으로 전년 대비 53.38% 증가할 것으로 집계됐다.

한전은 지난해 11조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올리며 사상 최고 실적을 냈다. 올해도 지난해를 뛰어넘는 좋은 실적을 낼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올해 전체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12조9966억원으로 전년과 비교해 14.54%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강동진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LNG(액화천연가스)와 유연탄 가격 하락으로 연료비가 1조1000억원 감소하는 등 원가 안정화가 지속될 것”이라며 “올해 유연탄 발전소 9기, 원전 1기 등 기저발전 9.1GW 가 확충되는 점도 향후 실적 개선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어닝 서프라이즈’ 기대감에 지난 9일 한전은 6만3700원까지 치솟으며 52주 최고가를 새로 쓰기도 했다. 지난달 27일에는 현대차를 제치고 시가총액 2위자리로 우뚝 섰다. 현재 한전의 시가총액은 39조6773억원으로 현대차보다 약 9조원 앞서고 있다.

이날 종가(6만1800원) 기준으로도 한전은 지난 1년간 30% 이상 오르며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왔다. 최근 3년 상승률도 약 110%를 기록하며 그간 국내 증시의 대내외 악재에도 꿋꿋하게 상승 곡선을 지속했다.

이 같은 수직상승에도 한전의 PBR은 0.6배로 여전히 1배를 밑돌고 있다.

김승철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적정 시가총액은 요금기저상 자본총계인 47조원이며, 이를 발행 주식수로 나눈 적정주가는 주당 7만5000원”이라며 “현재 수준은 저평가된 상태”라고 말했다.

실적 개선과 더불어 배당성향도 꾸준히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강 연구원은 “한계기업 구조조정 관련해 대주주 산업은행과 정부의 배당 유입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높아질 것으로 예상돼 한전의 배당 성향도 상향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별도 기준 이익이 지난해 수준에 머물더라도 배당성향 40%를 가정하면 올해도 2300원의 배당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일부 자회사의 상장 가능성이 부각되고 있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발전자회사는 한전에 의존하는 기존 사업구조에서 탈피하게 될 가능성 높아 성장가치가 부각될 수 있고 신주 발행으로 상장할 경우 자회사 재무구조개선으로 배당여력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김민주 기자 stella2515@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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