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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보다 SW산업 탄탄해야”…생태계 구축 필요성 강조

SW정책연구소, 지능정보사회 대비 국가혁신전략 발표

입력 2016-03-30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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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형 공공데이터전략위원장 모두발언
김진형 위원장이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공공데이터전략위원회 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연합)

 

김진형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장이 “인공지능(AI)은 고깃국에 들어가는 양념에 불과하다”며 “고기 격인 소프트웨어(SW)부터 제대로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김진형 소장은 30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지능정보사회 등 4차 산업혁명에 선제 대응하려면 SW를 중심에 둔 정교하고 대대적인 국가혁신 전략을 추진해야 한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김 소장은 “정부가 인공지능 대신 지능정보기술이라는 말을 쓰는 것은 인공지능이라는 단어가 갖는 좁은 의미에 빅데이터, 클라우드, 사물인터넷(IoT) 등 다른 산업환경을 같이 묶어서 보자는 의미”라며 “이런 산업환경이 준비가 다 돼야 그 위에 지능정보기술이 마치 양념처럼 올라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구글 알파고를 돌린 기계는 인공지능이 아니라 GPU, CPU 등 전통적 컴퓨터 산업 영역”이라며 “사회의 발전과 혁신을 위해서는 인공지능에만 국한하지 않고 SW 전반에 관심을 두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 소장에 따르면 국내에서 인공지능 분야 박사는 30여명이 배출됐고 이 중 8명이 구글에서 일한다. 그는 우리 사회가 인공지능 연구자를 받아줄 준비가 안 됐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김 소장은 인공지능의 생산성 극대화로 국내 일자리의 63%가 사라질 것이라는 연구 결과를 언급하며 “노동 양극화는 불가피한 현상이 될 것이고, 이에 대비해 사회적 논의를 통해 촘촘한 안전망을 구축하는 것이 필수”라고 강조했다. 


민경인 기자 mkibrdg@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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