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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은 지난달 7일 도쿄에서 쿠릴열도 반환을 러시아에 요구하고 있는 아베 신조 일본 총리 (EPA=연합뉴스) |
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스가 요시히데 일본 내각장관이 정기 언론 브리핑에서 “러시아가 일본 북방 영토(쿠릴 열도)에 군사시설을 건설하려는 행위는 일본의 입장과 배치되며 유감스러운 일”이라 말했다고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발언은 최근 세르게이 쇼이그 러시아 국방장관이 쿠릴열도에 해군기지 건설 가능성을 언급한 후 나왔다. 쇼이그 국방장관은 기지 내 미사일 방어 시스템 구축과 드론 배치 계획도 밝혔다.
이에 스가 장관은 “우리는 러시아 국방장관이 해군기지 건설을 언급한데 대해 지속적으로 우려를 표명해 왔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에 다시 불거진 쿠릴열도 영유권 분쟁은 일본이 동중국해 인근 오키나와현 요나구니지마에 육상자위대 주둔지를 설치하는 등 중국과의 영토 분쟁에 집중하는 틈에 발생했다. 현재 일본은 센카쿠열도와 쿠릴열도 영유권 문제로 각각 중국, 러시아와 갈등을 빚고 있다.
전경진 기자 view@viva100.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