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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치매 ‘알콜성 치매’ 환자 늘었다…조기 발견 중요해

입력 2016-03-28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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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개강과 입학철을 맞이해 캠퍼스에 음주 ‘경고령’이 떨어졌다. 위스키 업체 디아지오코리아가 지난 달 17일부터 6일간 전국 대학생 1,257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 결과, 캠퍼스 음주문화를 비판적으로 인식하는 비율은 약 68%로 나타났다. 

응답자들은 음주를 강요하거나 과음으로 다음날 일상에 지장을 받고, 밤새 술을 마시는 풍조가 가장 문제라고 답변했다. 이어 응답자들은 바람직한 음주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술을 강요하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6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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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홍 원장

술은 적당히 즐겼을 때 일상에서 오는 긴장을 풀고 진솔한 대화를 나눌 수 있다. 종류에 따라서 음식과 함께 즐기면 풍미가 더욱 강해져 술을 즐기는 미식가들도 적지 않다.

 

그러나 과음 혹은 폭음하게 될 경우 소화기 질병은 물론 각종 두통, 간질환과 심혈관 질환, 알콜성치매증상 등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WHO는 술을 방사선 물질과 같은 1급 발암물질로 규정했다. 술은 인체의 유전자를 직접 파괴할 수 있으며, 발암 성분의 체내 침투를 도와 식도암이나 후두암, 인두암, 간암과 같은 암을 발생시킨다는 것. 또한 과음이 지속될 경우 고혈압이나 심근증, 부정맥, 고지혈증 등 각종 심혈관 질환에 노출될 가능성도 커진다.

무엇보다 음주를 오래 지속할 경우 뇌 용적이 감소돼 우울증이나 불면증은 물론 치매증상이 나타날 확률도 높아져 주의해야 한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발표한 바에 따르면 2005년부터 2009년 사이 30~40대 사이에서 치매증상이 있는 환자의 수는 약 60% 증가했는데, 이는 과도한 음주로 인한 알콜성치매 환자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치매치료 한의원 경희서울한의원 박주홍 원장은 “기억이 자주 끊기는 블랙아웃 현상, 단기 기억장애, 폭력적 성향 증가 등이 전형적인 알콜성치매 증상”이라며 “다른 치매 질환에 비해 진행 속도가 매우 빠르며 방치했다가는 노인성 치매로 악화되기 쉬우므로 치매초기증상이 나타나면 정밀검사 후 치료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경희서울한의원 박주홍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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