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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바100] 숨은 돈 찾고, 새는 돈 막고… 내 자산 완벽 '모니터링' 5가지 방법

입력 2016-03-22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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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세 시대 노후대비의 중요성이 날로 커지면서 젊은 시절부터 노후준비를 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그러나 저축이나 투자 등을 통한 자금 모으기나 불리기에 열중하면서 정작 자신이 가입한 금융상품이 많아지다 보면 어떤 금융기관의 무슨 상품에 가입했는지 헷갈리는 경우가 생긴다. 

 

분명 월급이 통장에 들어오긴 했는데, 다음날이면 자동이체로 죄다 빠져나가 버린다. 

 

가끔 급하지도 않은 돈이 자동이체로 먼저 빠져나가는 바람에 대출이자나 카드대금이 연체돼 낭패를 겪기도 한다.

한번씩 이런 일을 당할 때면 가입한 금융상품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해야겠다고 마음먹지만, 막상 실행하려면 어디서부터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엄두가 안 난다. 

 

하지만 너무 걱정할 필요는 없다. 집안에서 클릭 몇 번하고, 간단한 신고절차만으로 이 같은 고민을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 



◇ 흩어진 연금자산을 한 곳에 모아라 - 통합연금포털

노후자산에 가장 기본적인 준비는 본인과 배우자가 노후준비를 위해 가입하고 있는 연금자산부터 파악하는 것이다.

먼저 국민연금의 ‘노후준비서비스’ 사이트를 방문하면 국민연금 보험료 납입내역부터 노령연금 수급시기와 금액까지 한꺼번에 조회할 수 있다.

또한 퇴직연금이나 개인연금 가입내역도 알아볼 수 있다. 금융기관 홈페이지를 방문하면 연금가입 정보를 파악할 수 있다. 

 

 

문제는 연금이 여러 금융기관에 흩어져 있으면 일일이 금융기관 홈페이지를 뒤져서 정보를 찾는 게 만만치 않은 일이다. 

 

그리고 장기상품이다 보니 어느 금융기관에 무슨 연금을 가입하고 있는지 확실히 기억이 나지 않을 때도 있다. 

 

이때는 금융감독원에서 운영하는 ‘통합연금포털’을 이용하면, 현재 가입하고 있는 퇴직연금과 개인연금 계약정보를 한눈에 볼 수 있다. 

 

이때 가입 금융기관과 상품종류, 적립금 현황 등 계약관련 정보뿐만 아니라 원하면 예상연금액도 조회할 수 있다.


◇ 찢어진 보장자산을 꿰매라 - 생명보험협회 보험가입조회


살아가다 보면 이런저런 이유로 보험상품 1~2개는 가입하게 된다. 

 

하지만 누가 아파야 보험금을 받는지, 어디가 아프고 얼마나 다쳐야 보장을 받는지, 보장기간과 보험금은 얼마나 되는지 확실히 말할 수 있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다. 

 

심지어 어느 금융기관에 어떤 상품을 가입했는지 조차 모르는 사람도 허다하다.

이럴 때 생명보험협회 홈페이지를 방문해 보험가입조회 서비스를 이용하면 현재 생명보험과 손해보험 가입현황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보험가입조회를 신청하고 1~2일이 지나면, 금융기관마다 흩어져 있는 보험계약 정보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현재 유효한 계약뿐만 아니라 실효된 계약의 정보도 함께 확인할 수 있다. 

 

일단 보험계약정보가 확인한 다음에는 해당 보험사에 보험증권 재발급 해달라고 요청하면 보장내역을 확인할 수 있다. 물론 해당 보험회사 홈페이지에서도 보장내역을 확인할 수 있다.


◇ 잠자는 돈을 깨워라 - 휴면계좌 통합조회

혹시 금융기관에 장기간 찾지 않고 내버려 둔 돈은 없는가? 

 

그런 돈이 있는지 없는지 알쏭달쏭하거나, 있는 건 확실한데 어디에 맡겼는지 가물가물 하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이럴 때는 전국은행연합회에서 운영하는 ‘휴면계좌 통합조회 사이트'를 이용하면 잊고 있던 돈을 찾을 수 있다.

이 사이트에 접속해 공인인증을 받으면, 금융기관별로 휴면계좌의 계좌번호와 금액을 바로 조회할 수 있다. 

 

휴면계좌란 5년 이상 거래가 없는 은행예금(우체국예금 10년)과 보험계약이 만료된 다음 2년 이상 찾지 않은 보험금을 이른다. 일단 계좌정보가 확인되면, 해당 금융기관을 방문해 지급 요청을 하면 받을 수 있다.


◇ 불필요하게 새는 돈을 막아라 - 자동이체통합관리서비스

요즘은 아파트관리비, 공과금, 신문대금, 통신비를 납부하거나 보험료와 적금을 불입할 때 대부분 자동이체를 이용한다. 

 

문제는 이렇게 자동이체 하는 항목이 너무 많다 보니 어떤 통장에서 무엇이 빠져나가는지 헷갈린다. 

 

한 번쯤은 이체금액을 잘못 계산해 연체 수수료를 물어본 경험도 있을 것이다. 월급날이 지나고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통장 잔고가 금세 바닥 나고 나면 혹시 빠져나가지 않아야 될 돈이 자동이체 된 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때도 있다. 

 

이런 일이 있을 때마다 금융기관을 직접 방문하거나 홈페이지를 자동이체 내역을 확인한다는 게 여간 번거로운 일이 아니다.

금융결제원에서 제공하는 ‘자동이체 통합관리 서비스'를 이용하면 이 같은 문제를 한방에 해결할 수 있다. 

 

먼저 해당 사이트를 이용하면 여러 금융회사에 흩어져 있는 자동이체 정보를 한번에 조회할 수 있다. 어느 금융기관, 무슨 통장에서 어떤 명목으로 돈이 자동이체 되고 있는지 한눈에 조회할 수 있는 것이다.

김동엽 미래에셋은퇴연구소 이사는 “이 서비스를 통해 원치 않는 자동이체 항목이 있으면 바로 해지할 수도 있고, 자동이체 계좌를 다른 것으로 바꿀 수도 있다”며 “같은 은행 내에서만 아니라 다른 은행 계좌로 변경할 수도 있으며 굳이 은행을 방문하지 않아도 된다”고 설명했다.


◇ 꼭꼭 숨은 상속재산을 찾아라 - 안심상속 원스톱 서비스

갑자기 부모님께서 돌아가시고 나면 상속과 관련해서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우왕좌왕하기 일쑤다. 사망신고부터 시작해서 자산현황 파악, 상속 등기까지 해야 할 일이 하나 둘이 아니다. 

 

특히 부모님께서 남겨놓으신 재산을 파악하는 게 만만치 않다. 그나마 부모님께서 사전(死前)에 재산내역을 꼼꼼히 정리해 놓으셨다면 다행이지만, 그렇지 않다면 사망자의 금융거래, 토지, 자동차, 세금 등을 확인하기 위해 개별 기관을 일일이 방문하지 않으면 안 된다.

이 같은 불편을 해소하기 도입된 것이 ‘안심상속 원스톱 서비스’다. 

 

이제 상속인이 사망자의 주소지 관할 주민센터를 방문해 해당 서비스를 신청하면, 사망신고부터 금융거래조회, 

 

국민연금, 국세, 지방세, 자동차, 토지 관련 내용 조회 신청까지 한꺼번에 해결할 수 있다. 보통 신청 결과를 확인하는 데는 7~20일 정도가 소요된다. 

 

금융거래내역은 해당 금융기관에서 상속인에게 문자로 조회결과를 알려주기도 한다. 이때 상속인은 해당 금융기관을 방문해 자금을 인출할 수 있다.

이나리 기자 nallee-babo@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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