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위치 : > 뉴스 > 금융 > 은행

[만능통장 ISA] 150조 ‘머니대전’ 시작… 경품 경쟁 ‘절정’

입력 2016-03-13 15:56

  • 퍼가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인스타그램
  • 밴드
  • 프린트
은행-증권사 ISA 이벤트
은행·증권사들이 ISA 고객유치를 위해 다양한 이벤트를 실시하고 있다. (자료 : 각 사)

 

ISA(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 기존고객은 유지하고, 신규고객을 확보하려는 금융권의 경쟁이 한층 치열해지고 있다. 시장에선 5년 후인 2020년까지 ISA에 약150조원의 돈이 유입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때문에 골드바, 승용차에 이어 2000만원 상당의 호화로운 여행상품권도 등장했다.

신한은행과 SC은행은 자동차 경품을, 농협은행은 골드바, KB국민은행은 고가의 여행상품권 등을 내놓았으며 지방은행은 백화점·문화 상품권 등 미끼 경품을 내걸고 있다.

은행·증권사별 운용 수수료는 최저 연 0%(무료)에서 최고 연 1.2% 수준으로 결정됐다.

증권사들은 비대면 계좌 개설을 통한 고객 유치를 위해 모바일 주식 거래 수수료 면제를 실시한다.

삼성증권, 한국투자증권, 신한금융투자 등 대다수의 대형 증권사들이 비대면 계좌를 개설한 고객을 대상으로 3~5년간 MTS(모바일트레이딩서비스)에서 위탁매매 수수료를 면제해주는 마케팅을 벌이고 있다.

현대증권은 신탁형에 한해 기본 수수료 0%를 선언하며 공격적인 고객 유치에 나섰다.

은행은 압도적인 지점수 등 고객과의 접점에서 유리하다는 이점을 내세우고, 증권사는 자산 운용 노하우를 강점으로 고객들을 유혹하고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ISA계좌는 1인당 1계좌만 가입할 수 있고, 정부가 주도적으로 추진하는 금융개혁의 핵심 금융서비스이기 때문에 다른 회사에 뒤쳐지면 안된다는 위기의식을 갖고 있어 경쟁이 가열됐다”며 “금융사들은 초기 출혈을 감행하더라도 고객 유치에 초점을 맞추겠다는 계획이지만 예상 수익이 적어 수수료 경쟁으로 인한 손해가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나리 기자 nallee-babo@viva100.com 

  • 퍼가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밴드
  • 인스타그램
  • 프린트

기획시리즈

  • 많이본뉴스
  • 최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