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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연수 칼럼] 땅값 올려주는 '보이지 않는 길' 계획도로

입력 2016-03-14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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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연수
정연수 대박땅꾼 부동산연구소 부소장

계획도로는 국도·지방도와 달리 도시의 개발사업에 따라 계획되고 건설된다. 토지투자자들은 대개 ‘도로가 인접했는가’ 만큼이나 계획도로의 존재에 대해 민감하다. 작은 샛길정도밖에 안되던, 혹은 도로가 없던 곳에 새 도로가 계획됐다면, 향후 어마어마한 가치 상승을 이끌어낼 수 있다.


실제로 3년 전 회원들과 함께 새만금 일대 토지에 공동투자한 적이 있었다. 지금의 군산국제공항예정지에서 부안 명품복합단지로 내려오는 길, 즉 남북2축도로가 이어지는 곳에 투자를 한 것이다. 당시에는 도로계획만 있었고 실제로 해당 토지에 있던 길은 작은 도로 뿐이었다. 현재 이곳은 투자 당시 대비 약 1.5배 정도 가격이 올랐다.

이처럼 내 토지에 붙은 계획도로는 장래를 점쳐볼 수 있다. 일반 투자자들도 계획도로를 확인하는 것이 절대 어렵지 않다. 토지이용규제정보서비스 사이트에 들어가 토지이용계획 열람만 해도 확인이 가능하다. 이때 지적도에 내 땅 주변으로 여러가지의 선이 표시되는데, 계획도로는 대게 ‘붉은 선’으로 표시돼 있다. 이 붉은 선에 대한 설명도 토지이용계획서에 모두 노출이 되니 확인해보는 것이 좋다.

그러나 언제나 예외는 존재하는 법이다. 계획도로는 말 그대로 ‘계획’인 것이지, 지금 당신의 눈 앞에 보이는 도로가 아니다. 언제고 무산될 가능성이 존재한다. 그렇다면 무산되지 않는 계획도로라는 것이 무엇일까. 통상 산업단지개발이나, 택지개발 등 개발소식이 인근에서 들려 온다면 해당 계획도로 조성은 걱정할 필요가 없다. 그러나 두메산골에 위치한 계획도로는 그 도로가 만들어진다 하더라도, 언제쯤 만들어 질지 알 수 없는 노릇이다. 그렇기 때문에 ‘계획도로’인 셈이다.

한 가지를 알았다 하여, 그것이 절대적인 성공이 아니라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 그것은 성공투자에 한 걸음 가까워졌을 뿐이다. 주변의 개발계획과 움직임을 잘 살펴보자. 계획도로 역시 결국에는 현장에서 느껴야 한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정연수 대박땅꾼 부동산연구소 부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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