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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들 "이세돌, 기계와 대결에 긴장…다음 대국선 이길 것"

입력 2016-03-09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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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 서울역-1
9일 오후 서울역 행인들이 이세돌 9단과 알파고의 첫 대국을 지켜보고 있다. (신태현 기자)

시민들도 이세돌 9단과 구글의 인공지능 알파고의 첫 대국에 이목이 집중됐다. 서울역에서도 행인들이 인간과 컴퓨터가 벌이는 ‘세기의 대결’을 실시간으로 지켜봤다.

바둑을 잘 몰라도 구경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박성희(65)씨는 “바둑을 모르지만 컴퓨터와 사람이 바둑을 둔다니 호기심이 생겨서 보고 있다”며 “컴퓨터가 이기면 불안하다. 이세돌이 이길 것 같고 이겼으면 좋겠다”고 기대했다.

대국이 진행될 때만 해도 시민들은 이세돌을 응원하면서 이긴다고 예상하는 분위기였다.

하지만 4시 반경 이세돌 9단이 불계패를 선언하자 시민들은 탄식이 이어졌다. “어휴”라는 한숨부터 “이제 터미네이터가 오겠네”라는 말까지 다양한 반응이었다.

박기일(79·용산)씨는 “중간에 이세돌이 이기고 있다고 했는데 져서 놀랐다”며 “기계는 인간이 만든 것인데 인간을 이긴 게 충격”이라고 심경을 밝혔다.

그러나 임경록(65·대구)씨는 “기계와 하는 건 처음이라 이세돌이 긴장했을 것”이라며 “다음 대국에선 이길 것”이라고 낙관적으로 평가했다.

신태현 기자 newtie@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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