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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바100] 경찰 토끼 주디, 사기꾼 여우 닉, 강렬한 나무늘보 '주토피아' 아이보다 어른이 더 좋아해

[스낵컬처]

입력 2016-02-24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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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메이션 ‘주토피아’ (사진 제공=월트 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만약 동물들이 지능을 가지고 사회를 이루다면? 애니메이션 ‘주토피아’는 이처럼 기발한 상상으로 시작한다. 애니메이션 속 동물들은 약육강식 정글 속 본능에 충실하지 않다.

 

대신 포식자와 초식동물 계층으로 양분되는 먹이사슬 관계를 깨고 서로 어울려 평화롭게 살아간다. 토끼는 당근 농사를 짓고 코뿔소, 곰 같은 힘 있는 동물은 경찰이 되어 활약한다. 주토피아는 그런 동물들이 모인 도시 이름이다.

 

이곳을 배경으로 애니메이션은 동물 역사상 최초로 경찰이 된 토끼 주디와 사기꾼 여우 닉을 주인공으로 동물 연쇄 실종 사건을 추적한다. 그러면서 ‘토끼는 경찰이 될 수 없다’, ‘여우는 믿을 수 없는 동물이다’ 등 관객이 공감할 수 있는 동물 개개인의 편견을 재미 소재로 활용해 이야기를 흥미롭게 풀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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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메이션 ‘주토피아’ (사진 제공=월트 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기발한 상상력으로 구현된 도시 주토피아의 생태계는 특히 어른의 눈을 즐겁게 한다. 도시는 6개의 지구로 나눌 수 있다. 사하라 광장에는 사막 포유류가 살고 살을 에는 추운 곳엔 북극곰, 펭귄이 거주한다.  

 

그 외 툰드라, 열대우림 지역 등 주토피아는 동물의 생활 환경을 구분해 각 지구를 구성한다. 각 지구 속에는 코끼리, 쥐 등 같은 동물끼리 거주하는 구역이 있다. 애니메이션은 이러한 구분을 주토피아라는 하나의 도시 속에 구현해 아이와 어른의 호기심을 동시에 충족시킨다. 

 

경찰 서장으로부터 48시간 이내에 사건을 해결하라는 명령을 받은 주디는 닉의 도움을 받아 수사를 진행한다.

 

그 과정에서 주토피아에서 살아가는 동물들이 소개되고 사건의 실마리도 조금씩 드러난다. 단순 실종 사건 속에 감춰진 반전과 거대한 음모는 이야기를 끝까지 긴장감 있게 몰고 간다.

주토피아에는 인기 가수 가젤이 등장한다. 늘씬한 몸매에 시원한 가창력을 뽐내는 가젤은 세계적인 가수 샤키라가 목소리 연기를 맡았다. 극중 가젤이 부르는 ‘Try Everything’은 실제로 샤키라가 부른 OST다.

 

주디와 닉 역은 각각 배우 지니퍼 굿원, 제이슨 베이트먼이 더빙으로 참여했다. 한편 영화 ‘위플래쉬’의 폭군 선생으로 출연한 배우 J.K. 시몬스는 주토피아의 라이언 하트 시장 목소리를 연기했다.

사람처럼 웃고 떠드는 ‘주토피아’ 속 동물들의 모습에 절로 웃음이 난다. 특히 스크린에 나무늘보 플래시가 등장할 때 극장에는 웃음이 터진다. 다른 무엇보다 나무늘보가 최고다. 이유는 극장에서 확인 할 수 있다. 

김동민 기자 7000-ja@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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