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순재, 공로상 받는다..진정성 있는 연기 인정받아

배우 이순재 (사진제공=이데일리)

배우 이순재(81)가 19일 오후 7시 서울 중구 장충동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열리는 ‘제3회 이데일리 문화대상’ 시상식과 갈라콘서트에서 공로상을 수상한다.

‘이데일리 문화대상’ 측은 “이순재 씨는 문화예술에 대한 높은 이해와 열정으로 평생을 무대예술을 위해 기여했다”고 수상배경을 밝혔다.

서울대 철학과 3학년 때인 1956년 연극 ‘지평선 너머’로 데뷔, 올해로 연기 인생 60년을 맞는 이순재는 진정성 있는 연기로 후배들의 귀감이 돼왔다.

그는 1960년 서울대,연대, 고대 학생을 중심으로 창단한 극단 실험극장의 창단멤버로 소극장 운동을 주도했다. 드라마 출연은 물론 1년에 1~2작품씩 꼬박 연극무대에 서는 명불허전 ‘대배우’다. 연극, 영화, 드라마를 가리지 않고 출연한 작품 수만 300여편에 달한다. 지난해엔 팔순의 나이에도 연극 ‘시련’으로 국립극단 무대에 올라 관객을 압도했다.

TV 프로그램에서도 활약이 두드러진다. 드라마 ‘사랑이 뭐길래’의 대발이 아버지부터 시트콤 ‘거침없이 하이킥’의 야동순재, 드라마 ‘허준’ ‘베토벤 바이러스’ 등 굵직한 작품에 연달아 출연했다. 최근에는 예능프로그램 ‘꽃보다 할배’로 ‘직진순재’ ‘국민할배’란 별칭까지 얻었다. 또한 수년째 후학 양성에서 힘쓰고 있다

한편 ‘제3회 이데일리 문화대상’은 한해 동안 무대에 올린 공연작품 중 연극, 클래식, 무용, 국악, 전통, 뮤지컬, 콘서트 등 총 6개 부문별 최우수상과 대상을 시상한다.

올해는 ‘백석우화: 남 신의주 유동 박시봉 방’(연극), ‘이반 피셔와 로열콘세르트허바우’(클래식), ‘2015’(무용), ‘제1회 바닥소리극 페스티벌’(국악 전통), ‘데스노트’(뮤지컬), ‘이승환 빠데이 26년’(콘서트) 등이 각 부문별 최우수작으로 선정됐다. 특별상인 공로상 외에 장애인예술가상은 ‘네 손가락 피아니스트’로 잘 알려진 이희아, 내일의예술가상은 공연기획자로 활약하는 바리톤 정경에게 돌아갔다.

영예의 대상은 이날 현장에서 발표할 예정이다.
조은별 기자 mulgae@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