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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드] 엄지손가락과 스마트폰이면 OK, '앱테크'가 뜬다

앱테크로 소비·지출 확인은 물론 포인트 관리에다 현금 지급까지 '쏠쏠'
모바일시장의 확대로 앱테크 시장 성장 기대

입력 2016-01-20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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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이 내 손 안으로 들어온 순간부터 우리 삶의 모든 것이 달라졌다. 엄지손가락 하나면 쇼핑부터 교육, 영화, 음악, 은행 거래 등 일상에서 필요한 웬만한 업무들을 모두 처리할 수 있게 됐다. 그 덕분에 스마트폰을 이용한 재테크 영역도 확대됐다. 


사람들은 이를 ‘앱테크’라고 부른다. 앱테크란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App, 앱)에다 재테크를 합쳐 부르는 신조어로 스마트폰 앱을 이용해 자금을 관리하는 것을 뜻한다.

최근 모바일시장의 폭발적인 성장과 맞물려 앱테크 시장도 점점 커지고 있는 모습이다. 자산관리를 해주는 것은 물론 할인 혜택 제공, 포인트 관리, 실제 현금으로 돌려주기까지 해 사용들로부터 사랑을 듬뿍 받고 있다.


◇ 내 지출을 한눈에…똑똑한 소비습관 길러주는 가계부 앱

네이버가계부
댑 네이버가계부.

자산관리의 첫걸음은 바로 자신의 지출을 돌아보는 것. 커다란 독에 아무리 물을 퍼 날라도 그 독에 구멍이 나 있으면 아무 소용없는 일이다.

가계부 앱을 이용하면 자신의 소비패턴과 불필요한 지출을 점검할 수 있다.

앱 ‘네이버가계부’는 은행 거래 내역이나 체크·신용카드 승인 문자를 자동으로 입력해 지출과 수입을 관리해준다. 지출 내역에 따라 세부사항을 정리해주고 지출, 수입, 잔액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통장별 잔액관리도 가능해 스마트폰뿐 아니라 PC와 연동해 엑셀 등으로도 정리할 수 있다.

‘편한가계부’는 수입과 지출을 그래프로 보여주기도 하고 통계를 보여주기도 한다. 또 예산을 미리 입력하면 목표 예산에 따라 자산관리를 할 수 있고 음성으로도 입력할 수 있다. 입력 내용을 일·주·월 단위로 다양하게 선택해서 볼 수 있고 전월 대비 지출을 퍼센트로도 확인 가능하다.

기업들이 제공하는 혜택만 쏙쏙 빼먹는다는 의미에서 이름 붙여진 ‘체리피커(cherry picker)’는 알뜰한 소비에 유용하다. 일반적으로 신용카드사들은 개별 카드에 할인, 포인트 지급 등 다양한 혜택을 부여하면서 한 달에 일정 사용금액을 정해놓는 데 이를 체크해준다. 앱에 등록한 카드의 사용금액과 혜택을 실적 기준에서 얼마나 남았는지 보여준다. 특히 여러 장의 신용카드를 쓰는 이들에게 더욱 편리하다.


◇ 발품 팔 필요 없어요, 한눈에 보는 다양한 금리 혜택

안심주머니
앱 안심주머니.
스마트폰 앱을 이용하면 이자를 조금이라도 더 주는 상품을 찾기 위해 더이상 발품 팔지 않아도 된다. ‘스마트폰금융계산기’는 ‘최고금리찾기’ 기능을 통해 현재 금융권의 예·적금 상품들을 최고금리 순서대로 보여준다. 순 자산과 연 소득 나이를 입력하면 지금 자산관리를 잘할 수 있는 지 확인 가능한 ‘부자지수’도 제공한다.

‘안심주머니’ 앱도 인기다. 이 앱은 소득에 따른 주택담보대출액과 대출형태에 따른 원리금 부담액 등을 간편하게 계산할 수 있어 편리하다. 여기에 금리할인혜택도 받을 수 있다. 앱 이용고객이 주택금융공사 보금자리론 대출을 받는 경우 금리를 0.02%포인트 할인받을 수 있는 쿠폰도 발급된다. 1억원을 대출받고 30년간 이용한다고 가정할 때 쿠폰을 통해 연 평균 1만3000원, 총 40만원의 이자절감 효과를 볼 수 있다.


◇ 뚱뚱한 지갑은 더이상 NO, 포인트 쉽게 관리하고 쓴다

시럽
앱 시럽(Syrup).

두둑한 지갑을 열어보면 사실 현금이나 평소 쓰는 카드보다 포인트 카드가 더 많다. 그렇다고 얼마가 쌓였고 어디에 쓸 수 있는 지 확인이 어려워 활용하지 못하고 무용지물일 때가 종종 있다.

포인트 관리 앱은 방치됐던 포인트를 재활용한다는 점에서 착한 ‘앱테크’로 사랑받고 있다.

‘시럽(Syrup)’은 내가 만든 포인트 카드를 모두 확인할 수 있다. CU멤버십·GS POINT·T멤버십·CJ원·OK캐시백·해피포인트·이마트·롯데멤버스·현대백화점 등 대부분의 카드가 등록돼 있어 많은 카드를 지갑에 들고 다니지 않아도 된다.

카드 외에도 대형 식음료 프랜차이즈, 전국 단위의 쇼핑몰, 편의점 등 전국 5만여 곳의 제휴 매장의 모바일 전단, 쿠폰, 할인 혜택 등을 실시간으로 제공받을 수 있다. 또한 발급받은 다양한 모바일 쿠폰들을 한 데 모아 보여주기도 한다. 사용기한이 다가온 쿠폰과 주변 사용처를 알려주는 기능도 유용하다.


◇ ‘리워드(Reward)앱’ 이용해 현금까지 챙기자

캐시슬라이드
앱 캐시슬라이드.

앱을 통해 자산관리도 하고, 할인도 받고 포인트도 알뜰히 이용했다면 직접 돈까지 챙길 수 있다. 이른바 ‘리워드앱’을 이용하면 가능하다.

리워드앱은 스마트폰 화면을 터치하고 미는 방법으로 광고를 보면 포인트를 제공한다. 적립금은 현금, 상품권, 기프트콘 등으로 교환할 수 있다.

‘캐시슬라이드’나 ‘애드라떼’가 대표적인 리워드 앱이다. 소액이지만 매일 휴대폰을 사용할 때마다 포인트가 쌓이니 시간이 지나면 금액이 꽤 쏠쏠하다.

‘포인트 통통’은 광고를 보고 퀴즈를 풀어 문제를 맞추면 1~2포인트가 배정되고 쌓인다. 문제를 푸는 데 시간이 소요되므로 자투리시간을 활용하기에 좋다.

‘캐시버거’는 실생활에서 접할 수 있는 곳에 부착된 근거리무선통신기술(NFC)칩이 내장된 스티커를 스마트폰으로 터치하면 각종 콘텐츠(광고)가 스마트폰에 전달되고 포인트가 적립된다. 적립된 포인트는 T머니로 전환해 교통카드 충전이나 편의점에서 사용할 수 있다.

리워드앱의 광고 노출 때문에 불편을 느낀다면 SNS에 광고를 포스트하고 공유하면 광고비가 책정되는 ‘하루의 세번’도 유용하다.

‘오베이’는 설문조사를 실시할 때마다 포인트가 적립돼 현금처럼 사용 가능하다.

김민주 기자 stella2515@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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