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범수 다음카카오 이사회 의장.(연합) |
김범수 카카오 의장은 임지훈 대표를 내세우며 경영 일선에서 물러났으나 2016년도에도 국내 IT업계의 혁신을 이끌어갈 리더로 꼽히고 있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그는 남궁훈 대표와 손을 잡고, 모바일 업체 인수에 힘을 실어 주는 등 카카오가 다양한 사업을 적극적으로 진행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었다.
최근 카카오는 자회사인 다음게임과 손자회사 엔진을 합병하기로 결정하고, 김 의장과 한게임에서 같이 일했던 남궁훈 엔진 대표를 카카오 최고게임책임자(CGO)로 임명했다. 이는 카카오 게임하기를 통해 진행중이던 모바일 게임사업을 보다 효율적이고 적극적으로 운영하기 위한 결정이다. 최근 남궁훈 대표는 엔진의 사업전략을 소개하는 자리에서 “다음게임과 카카오로 나눠져 있던 게임사업을 보다 통일적으로 진행하는 역할을 담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카카오는 콘텐츠사업 확대를 위해 모바일 콘텐츠 비즈니스 업체 ‘포도트리’도 인수했다. 김범수 의장은 이를 지원하기 위해 자신이 갖고 있던 192억원 상당의 포도트리의 지분 28.6%를 카카오에 무상 증여하기로 했다.
카카오는 2015년 한 해 동안 카카오페이, 카카오택시 등 모바일 생태계에 혁신을 불러올 서비스를 출시하며 모바일 O20(온라인과 오프라인의 연계) 사업 진출을 위한 공격적인 행보를 이어왔다.
최은지 기자 silverrat89@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