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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테크윈, 4조5000억 규모 항공기 엔진부품 공급권 획득

입력 2015-12-21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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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테크윈
21일 서울 장교동 한화테크윈 본사에서 한화테크윈 신현우 사장과(오른쪽)과 P&W Commercial Engine 부문 그렉 게른하트 사장(왼쪽)이 GTF 엔진 국제공동개발사업(RSP)에 대한 협약서에 사인 후 악수를 하고 있다.(사진제공=한화테크윈)

 

한화테크윈이 미국 P&W의 항공기 엔진 국제공동개발사업(RSP)에 참여해 오는 2061년까지 38억불(약 4조 5000억원) 규모의 엔진부품 공급권을 획득했다.

한화테크윈은 21일 서울 장교동 본사에서 세계 3대 항공기 엔진 제작사인 미국 P&W와 이같은 내용의 계약을 체결했다.

한화테크윈의 이번 국제공동개발사업(RSP) 참여는 작년 11월 P&W와 9억불, 올해 1월 GE와의 4억3000만불, 지난 6월 P&W와 17억불 규모의 부품 공급권 획득에 이은 쾌거로서 한화테크윈은 최근 1년여간 총 70억불에 이르는 항공기 엔진 부품 공급권을 획득했다.

한화테크윈이 참여하는 차세대 항공기 엔진 국제공동개발사업은 P&W의 리저널 제트(Regional Jet, 130석 이하)급 소형 항공기와 싱글 아일(Single Aisle, 130~240석)급 중형 항공기용 GTF(Geared Turbo Fan) 엔진을 대상으로 한다.

중형 항공기용 엔진은 현재 전 세계 항공기 시장에서 가장 수요가 많은 엔진으로 유럽 에어버스의 A320 Neo, 캐나다 봄바르디어의 C-시리즈 등에 장착된다.

또한 고부가 회전체 부품인 일체식 로터 블레이드(IBR, Integrally Bladed Rotor) 3종을 P&W에 처음으로 납품하게 됐다.

국제공동개발사업(RSP)은 글로벌 항공기 엔진 시장에서 기술역량이 입증된 소수 업체만 참여할만큼 진입장벽이 높은 영역으로 한화테크윈은 이번 RSP 참여로 3~5년마다 계약을 갱신해야 하는 일반 부품 공급업체에서 국제공동개발 파트너로서 지위가 격상됐다.

한화테크윈 관계자는 “여객 수요, 물동량 증가로 인해 글로벌 항공기 시장은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추세”라며 “P&W를 비롯한 세계 3대 엔진 메이커들과 파트너십을 더욱 강화해 엔진부품 사업규모를 지속 확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올해 6월 한화그룹 계열사가 된 한화테크윈은 지난 7월 ‘글로벌 항공방산 및 첨단장비 솔루션 리더’라는 신 비전을 발표하고 이달 초 방산, 민수 사업을 독립 경영 체제로 재편했다.


이혜미 기자 hm7184@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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