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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의들, 비뇨기과 · 흉부외과 기피 현상 이어져

입력 2015-12-03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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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대부분 대학병원의 비뇨기과와 흉부외과에서 미달 현상이 빚어지면서 올해도 기피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3일 의료계에 따르면 지난 2일 2016년도 전공의 지원을 마감한 결과 이 같은 현상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4명의 전공의를 모집한 서울아산병원 비뇨기과의 경우 단 한 명의 지원자도 없었으며, 가톨릭중앙의료원도 6명 모집에 2명이 지원하는데 그쳤다.

삼성서울병원과 세브란스병원 비뇨기과도 3명 정원에 1명, 5명 정원에 1명이 각각 지원해 미달했다.

흉부외과도 사정은 마찬가지였다.

서울아산병원은 아예 흉부외과 지원자가 없었으며 삼성서울병원(4명 정원에 1명), 서울대병원(4명 정원에 3명), 가톨릭중앙의료원(4명 정원에 2명), 세브란스병원(5명 정원에 3명)에서 모두 미달 사태가 발생했다.

이밖에 산부인과와 외과에서도 전공의 지원자가 미달한 곳이 많았다.

반면 인기 진료과목으로 떠오르고 있는 마취통증의학과와 응급의학과에는 지원자들이 몰려 미달한 대학병원이 한곳도 없었다.

마취통증의학과 중에는 고려대구로병원이 2명 모집에 6명이 지원, 3대 1의 최고 경쟁률을 보였다. 또 응급의학과 중에는 서울대병원이 최고 경쟁률인 1.56대 1(9명 모집에 14명 지원)을 기록했다.

대학병원의 한 관계자는 “올해도 어김없이 인기 진료과와 비인기 진료과로 지원자가 극명하게 갈리는 모습을 보였다”면서 “각종 지원책에도 지원자가 늘지 않는 비뇨기과, 흉부외과 등과 달리 전통적인 기피 진료과였던 응급의학과가 전문의 수요 증가와 수가 신설 등으로 지원자가 늘어난 점은 주목할 만 하다”고 말했다.


노은희 기자 selly215@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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