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펫치스튜디오 장수범 대표를 만나다

펫치스튜디오 장수범 대표

입력 2015-11-25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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펫치스튜디오 장수범대표는 디엔(DN) 이라는 디자인 회사를 꾸려나가고 있는 디자이너이자 대표이다. 장 대표는 각종 로고, 웹사이트, 방송 등 모든 홍보활동의 목적은 결국 성공적인 브랜드 구축에 있다고 한다.
 
그런 그가 이번에 반려견을 위한 브랜드를 런칭했다. 새롭게 런칭한 펫치(Fetch)의 장수범 대표를 만나 반려견과 함께하는 라이프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어 보았다.

펫치 스튜디오 장수범대표
펫치스튜디오 장수범 대표 (사진제공=이뉴스코리아 박미란 기자)

▲ 펫치의 의미와 펫치 스튜디오에 대한 소개
 
펫치(Fetch)는‘가져와’라는 단어로, 반려견과의 놀이, 교감을 의미한다. 반려견을 존중하고, 가장 좋은 것을 주고 싶은 마음을 담은 반려견 라이프 스타일 브랜드이다.

펫치는 반려견의 가장 멋진 모습, 행복한 순간을 담는 펫치 스튜디오와 반려견과의 생활에 도움이 되고 일상에서 반려견을 떠올릴 수 있는 소품을 만드는 펫치 디자인으로 구분된다. 
 
또한 유기견 구제 및 동물보호 캠페인을 진행해 반려견을 아끼고 존중하는 문화를 만들어나가려 하고 있다.
 
 
▲ 특별하게 반려견 관련 사업을 시작하게 된 이유가 있는가
 
지금 키우고 있는 강아지 ‘키아누’를 만나면서다. 키아누를 데려온 것은 종로의 대형 애견샵이었다. 처음 데려오는 길에 구토를 하는 녀석을 보면서도 큰일은 아닐 거라 생각했지만, 얼마 후 데려간 동물병원에서는 홍역이라는 진단을 내렸고 안락사를 권유했었다.
 
이 일을 통해 면역력이 미처 생기기도 전에 어미에게서 떨어져 경매에 붙여지는 강아지들의 현실을 알게 됐고, 한 생명을 받아들이는 것에 있어 얼마나 안이했는지 스스로 돌아보게 되었다.
 
8년이 지난 지금 녀석은 여전히 내 옆을 지키며, 커다란 행복을 주고 있다. 세상을 바꿀 수는 없겠지만, 적어도 내 주변의 강아지들에게라도 가장 좋은 것을 제공하고픈 마음에 시작하게 되었다. 진심으로 강아지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함께 하길 바란다.
 
키아누,펫치스튜디오 촬영 컷
키아누,펫치스튜디오 촬영 컷 (사진제공=이뉴스코리아 박미란 기자)
 
▲ 스튜디오 분위기가 색다르다.

디자인 회사이다 보니 일반적인 사진 스튜디오와는 다소 차이가 있다. 한쪽은 사진 촬영을 위한 스튜디오공간이라면 다른 한쪽은 반려견 소품이나 상품을 만들기 위한 디자인 공간으로 나누어 사용하고 있다.

방문 시 반려견의 특징과 원하는 컷에 대한 상담 진행 하는 동안 강아지는 새로운 공간에 익숙해질 시간을 충분히 가질 수 있게 시간을 준다. 구성원 모두가 강아지를 정말 좋아해 즐겁고 편한 분위기에서 촬영을 한다.

사진 촬영을 하고나서 반려견에게 필요한 제품 또한 구경 할 수 있다.
 

▲ 펫치만의 특별한 점은

역량있는 디자이너들이 모여 반려견을 테마로 다양한 표현기법을 실험하고 고민한다. 사진촬영 및 인화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촬영된 사진을 활용해 다양한 소품을 제공한다. 

펫치 디자인에서는 반려견을 테마로 하여 수첩, 공책과 같은 각종 문구류부터 텀블러, 타월 등 일상생활에서 사용살 수 있는 제품을 만들어 그것을 사용할 때 한번이라도 더 반려견을 떠 올릴 수 있도록 했다는 점이다. 

그리고 이 모든 작업은 더할나위없이 즐겁게 진행되고 있다. 


▲ 최근 문제로 떠오르고 있는 유기견에 대한 생각은
 
기사나 뉴스에서 접하는 유기견 이야기를 들으면 굉장히 안타깝고 슬프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개인이 할 수 있는 범위는 지극히 작다. (개인적으로는 1년에 인연이 닿아 마주치는 한 마리를 구조한다 다짐해왔고 지켜오고 있다.) 
 
그래서 우리가 할 수 있는 부분은 작지만 펫치라는 브랜드로 이루어지는 수익을 유기견 구제 혹은 유기견 관련 캠페인에 사용하고 있다. 미약하지만 조금이라도 선순환 구조를 만들 수 있도록 일조를 하고 싶은 마음이다.
 
또한, 이번에 유기견을 입양하는 사람들을 위한 특별한 이벤트를 준비하고 있다.
 
 
▲ 유기견 입양자를 위한 특별한 이벤트가 있다는데
 
유기견을 입양해 키우고 있는 사람들을 응원하는 마음에서 착안하게 되었는데, 우리 스튜디오에서 진행하고 있는 패키지 상품들을 유기견을 입양해 키우는 사람에게 무상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이벤트에 참여하는 방법은 유기견 키우고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응모 가능하고 처음 유기견을 입양했을 때의 이야기나 그 아이로 인해 삶이 어떻게 변했는지에 대한 스토리를 보내주면 추첨을 통해 사진 촬영과 관련 제품을 무상으로 제공 한다.
 
자세한 내용은 펫치 스튜디오 페이스북 (http://www.facebook.com/fetch.kr/)에서 확인 할 수 있다.
 

▲ 앞으로의 비전이나 목표

한편으론 막연하고, 경영자입장에서 보면 다소 철없어 보일 수도 있겠지만 ‘이렇게 만들면 좋아하지 않을까?’ ‘멋지지 않을까?’ 라는 마음으로 시작을 하였다보니 당장 어떤 수치상으로 나타날 목표는 없다. 

다만 우리는 이곳을 하나의 틀에 가두지 않고 (스튜디오다 제품생산 업체다) 말 그대로 반려견에게 우리가 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가장 좋은 것을 제공하고 싶다.
 
가장 멋진 사진을 찍고, 그것을 우리 디자이너들이 그래픽작업을 통해 포스터나 영상등 다양한 2차 가공물들을 만들어내며 즐겁게 일할 수 있으면 한다. 

그리고 그것을 통해 사람들과 소통하고, 공감하며 반려견을 존중하고 사랑하는 마음을 확산시켜 나가고 싶다.

이재복 · 박미란 기자 enews@enews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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