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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은규 칼럼] 귀농과 귀촌, '농막'으로 시작해 보는건 어떨까

입력 2015-10-26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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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은규소장 (1)
전은규 대박땅꾼의 부동산연구소 소장.

50~60대, 즉 ‘베이비부머’ 중 많은 이들이 귀농과 귀촌에 대한 로망을 갖고 있다. 그래서 이 연령대 이상에 속하는 투자자들은 생각보다 많은 이들이 실사용목적으로 투자하길 원한다. 당장 크게 발전하길 원하는 지역보다는 물 맑고, 공기 맑은 곳에서 퇴직 후 노후를 편안하게 보내고 싶어하기에 오히려 다른 투자자들과 비교해 소액으로 만족스러운 환경의 토지를 찾을 수 있는 확률이 높다.


그러나 귀촌인구가 크게 늘어나는 만큼, 귀촌에 실패하고 도시로 회귀를 반복하는 사람도 늘었다. 이유는 하나다. 전원생활 귀촌생활에 대한 ‘로망’만 가득했던 사람들이 ‘현실’을 마주했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이러한 실패율을 줄이기 위해 지자체나, 농촌진흥청에서 귀농 및 귀촌 교육을 하고 있지만, 실제와는 다소 거리가 있다는 게 참가자들의 대답이었다. 그렇다면 가장 좋은 방법은 무엇일까? 필자는 자신 있게 ‘농막’을 활용하라고 말한다.

농막은 고단한 시골농사를 위해 잠시 휴식을 취하거나, 간단히 취사를 겸할 수 있는 곳이다. 보통 많이 보이는 원두막의 발전된 형태로, 시골 창고처럼 보이기도 한다.

그런데 이 농막으로 귀농귀촌시 도움을 얻을 수 있다니? 궁금할 것이다. 귀농귀촌의 성공은 그 마을에 얼마나 잘 적응하는가, 더불어 얼마나 익숙해질 수 있는 시간을 갖느냐 일 것이다. 농막을 잘 지어놓으면 세컨드하우스처럼 활용할 수 있다. 단, 주의점이 필요하다. 너무 잘 지어진 농막은 주택으로 분류될 수 있다. 대표적으로 농막은 20제곱미터(6평)이하로 지어져야 하고, 전기 및 수도를 넣을 수가 없다. 이것들이 가능하게 되면 주택으로 분류되기 때문에 2주택자가 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대신 취사시에는 도시가스를 제외한 부탄가스나 LPG가스를 이용하면 문제될 것이 없다. 전기는 태양열이나, 휴대용 전기를 사용하면 된다. 상수도는 근처에 약수가 있다면 끌어다 쓰면 된다. 이렇게 한 1년 정도 적응을 해보며 귀농준비를 시작하는 것만큼 좋은 선행학습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삶의 환경이 달라지는 귀농과 귀촌 생활만큼은 시간을 두고 농막을 활용한 세컨드하우스 생활부터 시작해 보는 것은 어떨까.

 

전은규 대박땅꾼의 부동산연구소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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