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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디아 고, LPGA KEB하나은행 챔피언십 둘째 날 단독 선두에 올라

렉시 탐슨, 선두에 1타 뒤진 단독 2위
박성현·조윤지, 선두 2타 차로 추격하며 ‘신데렐라’ 꿈 이룬다

입력 2015-10-16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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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디아 고 의 2번홀 드라이버 임팩트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가 16일 인천 영종도 인근 스카이72 골프장 오션코스에서 계속 된 2015 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KEB하나은행 챔피언십 둘째 날 2라운드 경기 2번 홀에서 티 샷을 하고 있다.(사진제공=KEB하나은행)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18)가 한국에서 열린 2015 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KEB하나은행 챔피언십(총 상금 200만 달러. 우승상금 30만 달러) 둘째 날 경기에서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세계여자골프랭킹 2위 리디아 고는 16일 인천 영종도 인근 스카이72 골프장 오션코스(파72·6304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 경기에서 보기 없이 버디 7개를 잡아내는 무결경 경기를 펼친 끝에 7타를 줄여 중간합계 10언더파 134타를 기록해 리더 보드 맨 윗자리에 이름을 올렸다.

이날만 7언더파 65타를 친 리디아 고는 이날 경기 데일리 베스트 기록했고, 대회 첫날 공동 16위에서 선두로 올라섰다. 특히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할 경우 리디아 고는 세계랭킹 1위 자리에도 오르게 된다.

렉시 톰프슨(미국)은 이날 버디 6개, 보기 1개로 5타를 줄여 9언더파 135타로 선두를 1타 차로 추격하며 단독 2위 자리에 이름을 올렸다.

1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이날 경기를 시작한 리디아 고는 2번홀(파4)에서 다시 버디를 추가하며 상승세를 탔다. 이어 5번홀(파5)과 6번홀(파4)에서 다시 연속 버디를 추가해 본격적인 선두 추격에 나서며 전반을 마쳤다.

후반 들어 리디아 고의 상승세는 이어졌다. 11번홀(파4)과 12번홀(파3)에서 다시 연속 버디를 잡아 이날만 세 번째 2개 홀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박성현과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이후 파 행진을 이어가던 리디아 고는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다시 3m 버디 퍼트을 성공 시키며 단독 선두로 올라서며 경기를 마쳤다.

리디아 고는 “오늘 경기에서는 운도 많이 따라 줬다. 경기 중에는 스코어를 모르고 있었다. 경기에 집중했고, 마지막 18번 홀에서 버디를 잡아 안심했다“며 경기 소감을 밝힌 뒤 이어 ”세계랭킹 1위에 가까워지면 미디어의 관심이 높아지겠지만 경쟁이나 순위에 크게 신경 쓰지 않으려 한다“고 말했다.

올 시즌 LPGA 투어에서 상반기와 하반기에 각각 2승씩을 올려 시즌 4승을 기록 중인 리디아 고는 ”한동안 경기를 즐기지 못했는데 지난 6월 아칸소 챔피언십에서 제시카 코르다(미국)와 즐겁게 경기를 한 뒤 성적이 좋아진 것 같다“고 말했다. 

 

 

박성현프로의 6번홀 세컨샷
박성현이 6번 홀에서 그린을 향해 샷을 날리고 있다.(사진제공=KEB하나은행)

 

대회 첫날 10언더파 62타를 기록하며 코스 레코드를 작성해 단독 선두로 이날 경기를 시작한 박성현(22)은 샷에서 안정감을 찾지 못한 듯 버디 3개, 보기 5개로 2타를 잃어 8언더파 136타를 쳐 공동 3위로 밀려났다.

하지만 조윤지(24)는 이날 버디 5개, 보기 1개로 4타를 줄여 선두를 2타 차로 추격하며 박성현과 함께 공동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로써 박성현과 조윤지는 2016 시즌 LPGA 투어에 직행 할 수 있는 기회를 잡기위해 우승 경쟁을 펼치고 있다.

세계랭킹 1위 박인비는 이날 리디아 고와 함께 경기를 펼쳤는데 퍼트에서 부진을 보여 버디 2개, 보기 2개로 타수를 줄이지 못해 3언더파 141타로 첫날 공동 16위에서 공동 25위에 밀려났다.

이밖에 이미림은 이날 3타를 줄여 7언더파 137타로 쩡야니(대만)와 함께 공동 5위, 이미향은 5타를 줄여 6언더파 138타로 호주 교포 이민지 등과 함께 공동 7위를 달리고 있다.

올 시즌 LPGA 투어 신인상 경쟁을 펼치고 있는 김세영과 김효주는 나란히 4언더파 140타로 공동 19위에 이름을 올렸다.

올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흥행을 ㅇ끌고 있는 전인지는 고진영 등과 함께 3언더파 141타로 공동 25위에 오르며 이날 경기를 끝냈다.

한편, 이날 경기는 짙은 안개로 인해 경기 시작 시간이 1시간 20분 가량 늦어졌다.

오학열 골프전문기자 kungkung5@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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