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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무살 부산국제영화제] 탕웨이, 남편 김태용감독 영화에 OST 지원사격

입력 2015-10-03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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탕웨이
탕웨이가 남편 김태용 감독의 단편 영화에 OST로 참여한다.(사진제공=기린제작사, SCS엔터테인먼트)

 

배우 탕웨이가 남편 김태용 감독을 지원사격한다. 김태용 감독이 연출한 단편 영화 ‘그녀의 전설’은 지난 1일 개막한 제20회 부산국제영화제 단편 쇼케이스 부문에 초청됐다.

 

이 영화에는 탕웨이가 부른 노래 ‘꿈 속의 사랑’이 삽입돼 있다. 탕웨이가 부른 ‘꿈 속의 사랑’ 원곡은 1942년 중국영화 ‘장미는 곳곳에서 피고(薔薇處處開)’에 삽입된 ‘몽중인(夢中人)’이다.

당대 최고의 작곡가 천거신(陳歌辛)이 만들고 영화의 주인공이기도 한 40년대 상하이 7대 거싱(歌星) 중 하나였던 공치우샤(秋霞)가 영화에서 불렀다.

국내에서는 1955년 가수 현인이 번안해 발표하며 큰 인기를 모았고 이후에도 이미자, 심수봉, 남진, 윤복희, 김수희, 이광조, 우쿨렐레 피크닉 등 다양한 장르의 가수들에 의해 리메이크돼 꾸준히 사랑 받는 곡이다.

사라진 해녀 엄마를 찾는 딸의 이야기를 그린 ‘그녀의 전설’은 최강희가 엄마를 찾아 제주로 내려간 딸 역할을 맡아 화제가 되기도 했다.

영화를 연출한 김태용 감독은 “노래의 원곡이 중국 고전 가요이고 영화 분위기에 탕웨이의 목소리가 어울릴 것 같아 이번 부산영화제 특별판의 엔딩곡으로 불러 달라고 부탁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처음으로 한국어 노래 녹음에 도전한 탕웨이도 “예전부터 잘 알고 있던 노래인데 한국에서도 즐겨 부르는 곡이라고 해서 놀랐다”며 “가수도 아니고 노래실력도 부족하지만 중국 원곡이 다시 한 번 소개될 기회도 될 것 같아서 도전하게 되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탕웨이는 이어 “많이 부끄럽지만, 너그러운 마음으로 들어주시면 좋겠다”고 전했다. ‘꿈 속의 사랑’이 포함된 ‘그녀의 전설’ OST는 10월 음원으로도 공개될 예정이다.
이희승 기자 press512@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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