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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탕은 'bear thang' 육회는 ‘Six Times’… 황당 한식 표기 논란

입력 2015-09-16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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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식 메뉴판의 외래어 표기가 엉망으로 되어 있다.(사진=sunnyskyz)

 

외국인이 즐겨 찾는 한식메뉴의 외래어 표기가 황당무계하게 이루어지고 있는 것이 드러났다.

최근 한국농어촌공사에서 열린 한식재단 국정감사에서 새누리당 이종배 의원은 한식메뉴의 외래어 표기가 엉터리라고 지적하면서 표준 외국어 표기법 제정을 촉구했다.

이종배 의원은 외국인들이 많이 찾는 한식 식당들이 육회를 엉터리로 번역해 ‘Six Times’으로 표기했다고 밝히면서 육회를 단순 직역한 ‘여섯 번’이라는 의미로 표기된 것에 대해 비판했다.

이 밖에도 곰탕을 ‘Bear Thang’, 돼지주물럭을 ‘Massage pork’, 방어구이를 ‘Fried Defence’, 육회비빔밥은 ‘Six Membership Fees Pip Rice’로 표기한 웃지못할 사례들도 언급했다.

이 의원은 “한식재단이 ‘한국 메뉴 외국어 표기법 표준안 정비 사업’을 통해 2012년 한식메뉴 표준표기법 책자를 발간했다”며 “전문 번역가와 언어학자 등이 정한 표준 번역안을 국립국어원에서 공표했으나 정작 일선 음식점에 제대로 홍보되지 않아 무용지물”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관련 부처와 공조해 외국 관광객이 많이 찾는 국내와 해외의 한식당들을 상대로 외국어 표기 실태조사 등을 실시해 통일된 한식 메뉴 외국어 표기법을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준호 기자 jun@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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