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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드] "나만의 화장품을 만들자"… '뷰티 모디슈머'가 뜬다

입력 2015-09-13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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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의 ‘독특한’ 제품을 만드는 ‘모디슈머 (Modisumer)’가 늘고 있다. 


모디슈머란 ‘modify’(수정하다)와 ‘consumer’(소비자)의 합성어로 기존 제품을 자신만의 레시피로 재창조하는 적극적인 소비자를 뜻한. 모디슈머들이 자신이 만든 독특한 레시피를 페이스북·인스타그램 등 개인 SNS에 공개하며 레시피 공유가 활발하다.

최근 뷰티업계에도 모디슈머 바람이 불면서 스킨·바디케어, 메이크업 제품에 선호하는 향을 추가하거나 최적의 비율로 타 제품과 섞어 자신만의 화장품을 만드는 모습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계절에 따라 가벼운 향부터 묵직한 향까지 향기 제품끼리 블렌딩하거나 화장품 속에 푸드를 넣은 레시피, 유행 지난 색조 제품을 새로운 용도의 뷰티 제품으로 바꾸는 등 알뜰하고 개성 넘치는 ‘뷰티 모디슈머’들의 레시피를 알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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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 가지 이상의 향기 제품 조합 ‘나만의 향’

사람마다 달콤한 꽃 향부터, 상큼한 시트러스 향, 묵직한 우디·머스크 향 등 선호하는 향이 다르다. 한 가지 향기가 단조롭게 느껴진다면 2개 이상의 향기 제품을 섞어 자신만의 향을 담은 화장품을 만들 수 있다.

스킨케어 브랜드 닥터 브로너스는 천연 에센셜 오일과 식물 추출물로 향을 낸 11종 매직솝으로 수많은 향기 조합을 가지고 있다. 11종은 로즈·체리블라썸·샌달우드앤자스민 등 로맨틱한 향기와 맡는 순간 상쾌함이 온 몸에 전해지는 페퍼민트·그린티·시트러스·티트리 등이다.

나만의 매직솝을 만드는 방법은 빈 용기에 자신이 선호하는 향의 매직솝을 2~3개 첨가해, 그날 그날 기분에 따라 원하는 향을 골라 사용하면 된다. 꽃 향을 선호하는 이들은 로즈와 라벤더를, 묵직한 우디 향이 좋다면 샌달우드앤자스민, 유칼립투스, 아몬드 매직솝을, 무더위에 시원한 청량감이 필요하면 시트러스와 페퍼민트 조합을 추천한다.



◇바디클렌저에 ‘코코넛 오일+커피’ 블렌딩

‘먹지 마세요. 피부에 양보하세요’라는 한 화장품 회사의 광고 문구처럼 몸에 좋은 슈퍼푸드를 화장품에 넣어 신개념 뷰티 제품을 만드는 ‘모디슈머’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코코넛·올리브·호호바 오일 등 샐러드나 베이킹, 구이 요리 시 사용되는 오일을 스킨, 바디케어 제품에 넣는 경우가 많다. 홈메이드 원두커피를 즐기는 이들을 위한 커피와 코코넛 오일로 만드는 향긋한 바디 스크럽 레시피도 있다.

피부 민감도에 따라 커피 가루 양을 조절해가며 코코넛 오일과 커피를 1:1 비율로 넣고, 닥터 브로너스 샌달우드앤자스민 매직솝을 전체의 1/5 정도로 섞어주면 커피 스크럽이 완성된다. 코코넛 오일의 비타민 E 성분은 피부노화와 주름예방에 탁월하며 각질 제거 후 건조해지기 쉬운 피부에 수분막을 형성해준다.

또 커피 가루의 카페인 성분은 튼살 개선과 셀룰라이트 제거에 도움을 줘, 샤워 후 물기가 조금 남아있는 상태에서 부드럽게 5~10분간 전신을 마사지하면 좋다. 이 외에도 코코넛 밀크 1/2컵, 닥터 브로너스 매직솝 2/3컵, 자스민 오일 30방울, 올리브 오일 2티스푼을 섞으면 모발에 윤기를 주는 홈메이드 코코넛 샴푸를 만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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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 브로너스 제품을 활용한 블렌딩 뷰티 제품들. '코코넛 오일'과 '매직솝'을 조합한 커피 스크럽(왼쪽), '매직솝'과 '코코넛 밀크'를 섞어 만든 '바디 워시'. 오른쪽은 유니레버 바세린 퓨어 스킨 젤리 오리지널 제품으로 향이 강하지 않고 보습력이 탁월해 다른 화장품과의 블렌딩 아이템으로 인기다.

 


◇ 유행 지난 색조제품 섞으면 ‘나만의 컬러’

스킨케어와 메이크업 등 두 제품을 조합하면 새로운 뷰티 아이템이 탄생하기도 한다. 간단하게는 수분 크림이나 페이셜 오일을 파운데이션에 넣어 보습력을 높인 기능성 파운데이션으로 활용하는 방법이 있다. 색조 제품은 해마다 유행하는 컬러가 달라, 시즌이 지나면 화장대만 차지하고 있는 제품들이 늘어난다.

평소 잘 사용하지 않는 아이섀도를 가루로 만든 다음 투명 매니큐어 통에 넣고 섞으면 독특한 컬러감을 지닌 매니큐어를 소장할 수 있다. 또 선물 받거나 유행이 지나 자주 바르지 않는 립스틱이 있다면 비비크림·파운데이션에 넣어 뜨거운 드라이기 열로 녹인 뒤 잘 혼합되면 냉동실에 넣어 굳힌다. 이것을 입술과 볼에 바르면 생기있는 얼굴을 표현할 수 있다.

특히 유니레버의 ‘바세린 퓨어 스킨 젤리 오리지널’ 모디슈머들이 입을 모아 추천하는 블렌딩 아이템은 유니레버의 ‘바세린 퓨어 스킨 젤리 오리지널. 향과 컬러가 강하지 않아 다른 제품의 장점을 살리면서 섞을 수 있을 뿐 아니라 보습력이 탁월해 촉촉한 메이크업 효과를 유지하기에 좋다.

젤리 형태이기 때문에 립스틱·틴트·섀도 등 다양한 제형과 믹스해 립밤·블러셔·하이라이터 등 다양한 아이템으로 재탄생할 수 있는 것이 최대 장점이다.

김보라 기자 bora6693@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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