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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철승칼럼] 행복도 자산, 행복계좌를 풍성하게

입력 2015-09-06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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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철승
양철승 부동산가치투자연구소 소장. ‘100세 시대 부동산 은퇴설계’의 저자.

매주 열리는 부동산 세미나를 마치고 50대 초반의 중년 한 분이 상담을 신청했다.

 

수심이 가득한 표정으로 부동산과 노후의 고민을 털어놓는 그의 모습을 보면서 부동산 은퇴설계 이전에 먼저 행복이 우선시돼야 하는 것은 아닌가 생각을 했다.

행복자산이 중요하다. 노후에는 건강, 가족, 여가, 취미, 친구 등 행복한 생활이 뒷받침 돼야 한다. 

 

교황 요한 바오르 2세는 죽음에 이르는 질병의 고통을 겪으면서도 ‘행복하다’고 했다. 

 

또 전 세계 인류를 향해 ‘행복하라’고 기도했다. 세계 인류가 너나 할 것 없이 최종적으로 추구하는 행복이기에 요한 바오르 2세는 그토록 강조한 것은 아닐까.

노후에 행복한 생활을 위해서는 주거가 안정돼야 한다. 

 

자신이 마음에 드는 편안한 곳에서 노후를 보내는 것이 행복의 척도이다. 

 

노인들이 자신의 집에서 편안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집도 리모델링과 개량이 필요하다. 

 

유엔의 노인을 위한 권고 원칙에도 ‘가능한한 오랫동안 노인들이 자신의 집에서 살아갈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노인의 능력에 적합한 생활공간을 만들 것’을 내용으로 하고 있다.  

 

 

백세부동산표지평면

 

커뮤니티도 중요하다.

 

해외를 살펴보면 미국과 캐나다의 경우 노인의 약 50%가 과거 25년간 거주해 오던 지역에 살고 있다고 한다. 

 

노인들이 멀리 이사가지 않고 한 곳에 살아가려는 이유는 이웃과 친구와의 관계를 그대로 유지하고 싶어서다. 

 

아무리 시설과 환경이 좋더라도 사람들이 북적이는 곳에서 함께 살고 있는 것이 노인들의 소외감을 극복할 수 있는 계기인 것이다.

OECD가 회원국들의 행복도를 측정한 결과, 한국은 행복도가 조사대상 37개 중 27위를 기록했다. 매우 낮은 수치이다.

 

삶의 영역별 행복도는 주거, 소득, 고용, 공동체 등의 세부 항목별로 평가한 결과 우리나라는 공동체 지수가 매우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과거 공동체 문화가 발당했던 우리사회가 현대에 이르러 다른 나라 보다도 매우 취약한 결과가 나타난 것이다. 

 

은퇴설계에서 이러한 공동체 생활은 크게 중요하다. 원만한 사회적 인간관계는 건강한 노후를 보내는데 깊은 영향을 준다. 

 

친한 친구와 이웃은 은퇴 후 큰 힘을 주고 주요한 지지기반이 될 수 있다. 

 

그러한 이웃간이나 친구들간의 관계에서 행복지수는 높아지는 것이다. 그러할 때 자신의 행복계좌에 잔고가 높아질 것이다.  

 

양철승 부동산가치투자연구소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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