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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석, 최양락, 심형래… ‘부코페’ 빛낸 의리의 희극인들

제3회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 뒷이야기
유재석 ‘부코페’ 불참하자 티켓 200장 구매
심형래, 29일 ‘영구’복장으로 성화봉송

입력 2015-08-29 2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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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즈 취하는 유재석<YONHAP NO-1741>
방송인 유재석(사진=연합)

대한민국에서 내로라하는 희극인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28일, 부산 해운대 영화의 전당 야외극장에는 KBS, SBS, tvN 등 방송 3사에서 활동하는 개그맨들과 전유성, 최양락, 박미선 등 원로, 중견개그맨들이 한자리에 모여 제3회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이하 부코페)의 성공적 개막을 기원했다. 방송에는 나오지 않았던 희극인들의 축제, ‘부코페’의 뒷이야기를 공개한다.


◇턱시도까지 맞춘 유재석, 프리패스 티켓 200장 구입한 이유는?


이제 갓 세돌을 맞은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은 시민 호응에 따라 향후 명운이 결정된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를 위해서는 홍보가 절대적이다.

 

김준현 등 김준호 집행위원장 사단 하의 개그맨들은 이러한 상황을 잘 알기에 행사 내 자신의 역할이나 출연료 등은 묻지도 않고 바쁜 시간을 쪼개 부산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아쉬움도 있다. 유재석, 신동엽, 이경규 등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에서 활동하는 유명 개그맨들은 대거 불참했다.

 

김준호 집행위원장은 “이경규씨는 당초 개막식 사회까지 염두에 뒀지만 촬영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불참했다. 신동엽씨도 도저히 스케줄을 맞추지 못했다”며 “유재석씨는 ‘부코페’ 행사에 참여하기 위해 턱시도까지 맞췄지만 급한 방송이 생겨 참석이 어렵다며 미안해 했다”고 설명했다.


◇최양락, ‘네로25시’ 의상 대신 ‘클레오파트라’ 의상 입은 까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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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때만 성화봉송’의 마지막 주자로 나선 최양락은 네로가 아닌 클레오파트라 의상을 입었다. (사진제공=와이트리미디어)

 

28일 개막식 행사인 ‘볼때만 성화봉송’의 마지막 주자로 나선 원로개그맨 최양락은 자신의 대표작인 ‘네로25시’의 네로왕으로 분해 시민들의 큰 호응을 샀다. 그러나 네로 분장을 하기까지 우여곡절도 적지 않았다.

최대웅 부집행위원장은 “KBS에 ‘네로25시’ 의상과 소품이 남아있지 않다고 하더라. 급하게 의상을 공수해야 하는 상황이었는데 다행히 ‘복면가왕’ 인기로 부산 시내에 ‘클레오파트라’ 의상을 파는 곳이 있어서 ‘클레오파트라’ 옷을 입고 나섰다”고 설명했다. ‘네로왕’ 특유의 수염 역시 코밑이 아닌 턱밑에 거꾸로 붙여 최양락 특유의 웃음코드를 강조했다.

또 다른 원로개그맨 심형래는 29일 ‘나홀로 성화봉송’에 나섰다. 최 부집행위원장은 “당초 심형래 선배가 28일 참석예정이었지만 개인적인 스케줄 때문에 29일 오후 홀로 성화봉송에 나선다. 부산시내에서 영구복장을 한 채 성화봉송을 할 예정이다”고 전했다.

 

 

심형래
심형래 (사진=tv화면캡처)

◇‘니글니글’-‘역사 속 그날’, 뒷풀이서 즉석공연

 

KBS2 ‘개그콘서트’의 인기코너 ‘니글니글’의 송영길과 이상훈은 뒷풀이 장소에서 즉석공연을 펼쳐 눈길을 끌었다.

 

최근 ‘개그콘서트’에서 가장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니글니글’팀 답게 이들이 뒤풀이 장소에 나서자 식당에서 ‘니글니글’ 배경음악을 틀어준 것. 송영길과 이상훈의 찰떡호흡에 대다수 시민들이 포복절도하며 호응했다.

올해 처음으로 부코페에 참여한 SBS ‘역사 속 그날’의 이동엽은 만나는 기자들에게 “기사 하나 써~주세요~”를 외치며 웃음을 자아냈다.

 

‘역사 속 그날’의 김원구, 김정환과 함께 SBS 대표주자로 뒤풀이에 참석한 이동엽이 기자들과 친목을 도모하며 기사를 써달라고 셀프홍보에 나선 것. ‘니글니글’과 ‘역사 속 그날’의 대화합에 김준호 집행위원장 역시 “든든하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부산=조은별 기자 mulgae@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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