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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바100] 은퇴 후에도 계속되는 재테크…'실버 재테크' 잘하려면?

입력 2015-08-25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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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100세 수명은 더 이상 허황된 꿈이 아니라 현실로 다가왔다. 바야흐로 100세 시대에 도래하면서 얼마나 오래 사느냐보다 어떻게 오래 사느냐가 중요한 목표가 되고 있다.

노후의 빈곤은 궁핍을 넘어 생계까지 위협받을 수 있다. 노후의 품위를 위해 젊었을 때부터 노후 준비를 착실히 하는 이들은 많다. 그러나 은퇴 이후에도 그간 모아둔 재산을 활용하면서 생활해야 하는 현실에 재테크는 나이가 먹어서도 소홀히 할 수 없는 숙제로 남았다.

제2의 전성기를 위한 은퇴생활자를 위한 ‘실버 재테크’에 대해 주목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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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조건 묶어두는 것은 금물, 유동성을 확보하자

60대 이후 재산이 달랑 집 한 채가 되는 것은 위험하다. 60대 이후 재테크에서는 일정 부분을 현금화하기 쉽도록 유동성을 확보하는 것이 필요하다. 집 한 채가 가진 재산의 전부라면, 집을 작은 평수로 옮기고 나머지를 현금화 해두는 것이 좋다.

이는 ‘급전’이 필요한 상황에 대비하기 위함으로, 노후에는 건강상의 악화나 기타 예기치 않은 사건으로 갑작스럽게 돈이 필요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따라서 일부 금액을 비상예비자금으로 자유롭게 찾을 수 있는 금융상품에 남겨두는 것이 바람직하다. 갑작스럽게 필요한 돈 때문에 묶인 적금을 깨거나, 집을 시세에 맞지 않게 파는 일을 미연에 방지하는 것이다.

여기에는 보통 떠올리는 입출금식 통장상품보다는 MMF(머니마켓펀드)를 이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MMF의 경우 실적배당상품이기는 하지만 다른 투자상품에 비해 안정적인 수익률이 특징이며, 현재 예적금보다 이율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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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대도 아직까지 청춘, 일을 멈추지 말라

최고의 재테크는 정년을 미루는 것이다. 벌어놓은 돈을 쓰기만 하는 것보다는 일을 지속하는 것이 정신적, 육체적 그리고 경제적으로 두루 이롭다.

나이라는 굴레에 묶여 재취업을 망설이고 있다면, 보건복지부에서 노인들의 일자리창출을 위해 지난 2005년부터 한국노인인력개발원을 설립해 취업을 지원하고 있으니 주목할 필요가 있다. 한국 노인인력개발원은 노인일자리사업지원·베이비붐 세대 사회참여 지원사업·시니어 사회참여 종합지원사업 등을 통해 알찬 일자리 정보와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교육은 무료로 진행되며 월 10만원 이내로 활동실비에다 식사까지 지급된다.

또 서울시의 경우 고령자취업알선센터를 통해 만 55세 이상 고령자의 취업을 알선하고 있다. 실버취업박람회 및 노인취업훈련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구직자 사후관리까지 진행하고 있어 재취업 의사가 있는 사람이라면 방문해 볼 만하다.

현재 국립현대미술관, 영은미술관 등도 도슨트 양성프로그램을 통해 노인들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있다. 도슨트란 전시품에 대해 안내와 해설을 하는 사람을 말한다.



◇버는 것보다 중요한 자금 누수 차단

장기 저금리 시대에 절세 상품으로 불필요하게 새는 자금 누수를 차단하는 것도 필요하다.

저축보험과 즉시연금상품 등은 절세에 효과적이다. 특히 저축보험은 인당 2억원까지 비과세 대상이며, 이를 잘 이용해 부부가 각각 2억원씩 가입하면 총 4억원까지 절세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아울러 증여재산 공제한도를 감안해 사전증여 등으로 전체적인 자산규모를 줄여나가되 현금성 자산 보다는 부동산의 비중을 줄이는 것도 세금 절감을 위해 도움이 된다.

이와 함께 상속과 관련한 절세대책을 더욱 고려해야 한다. 적지않은 재산규모로 인해 상속세 부분을 고려해야 한다면 사전에 충분한 계획을 세우고 거기에 맞춰 미리 진행하는 것이 필요하다.

노후대비 미리 준비하지 못했다면, ‘즉시연금보험’

월지급상품은 크게 펀드와 주가연계증권(ELS), 즉시연금 등으로 나뉘는데 노후 준비를 하지 못한 이들에게는 ‘즉시연금보험’이 적합하다.

즉시연금보험은 만 45세 이상 가입자가 목돈을 넣어두면 가입 후 1개월 후부터 매달 이자를 받는 구조로 퇴직 이후 현금 흐름이 불확실한 이들에게 필요한 상품이다. 기대수익률은 연 4% 수준으로 높은 편은 아니지만, 금리가 하락해도 일정 수준을 보장해주는 최저보증이율이 있기 때문에 살아있는 동안 매달 지급받는 종신형은 예금이자보다 더 많은 수령액을 받을 수 있다. 다만, 초기비용이 크고 중도에 해지할 수 없다는 단점이 있으니 유의하자.

김민주 기자 stella2515@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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