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 지사가 연천지역을 방문, 주민들을 위로하고 있다.(연합) |
북한의 연천 포격 도발과 관련 핵심지역인 경기도가 긴장감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지난 23일 경기도청 통합방위지원본부에서 열린 대책 회의에서 남북 고위급 접촉과 상관없이 최상의 대비태세를 갖춰야 한다고 당부했다.
남 지사는 “오전 연천군수와 통화에서 아직도 북한군 포문이 열려 있는 상태를 확인했다”며 “남북고위급 회담의 대화를 계속 지켜보면서 철통 같은 방위태세를 유지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남 지사는 이번 남·북간 대화를 통해 북한이 도발 사실을 인정하고 재발방지를 약속하고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는 입장도 밝혔다.
남 지사는 “이번 회담의 핵심은 북한이 목함지뢰 도발과 포격도발을 자신들의 행위라고 인정하는 것”이라며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약속하고 조치를 취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경기도는 북한의 포격도발이 발생한 지난 20일부터 통합방위지원본부를 설치했으며 접경지역 시·군과 핫라인을 유지하면서 실시간으로 상황보고를 받는 등 대비태세를 갖추는데 주력하고 있고 경기도청 전 공무원은 비상소집 시 1시간 이내에 응소할 수 있도록 대기하고 있다.
박준호 기자 jun@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