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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과 악, 공포와 감동, 성장과 깊어진 사랑 tvN ‘오 나의 귀신님’, 최 경장 죽음으로 죗값 치를까?

입력 2015-08-22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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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_오나귀_15회
‘오 나의 귀신님’이 단 1회를 남겨둔 15회에서 미스터리에 휩싸였던 사건의 전말을 공개했다.(사진제공=CJ E&M)

 

마지막 회를 남겨둔 tvN 금토 드라마 ‘오 나의 귀신님’이 미스터리에 휩싸였던 사건의 전말을 공개했다.

15회(21일 방송분)에는 최성재(임주환) 경장의 불우했던 과거와 신순애(김슬기) 죽음에 관련된 3년 전 사연이 방송을 탔다. 순애의 기억이 온전히 돌아오자 최 경장은 모든 사실을 알고 있는 나봉선(박보영)을 납치해 자신의 안위를 확보하려 한다.

보육원에서 자라 입양, 파양을 겪는 과정에서 상처를 입고 악귀가 쓰인 최 경장은 3년 전 음주단속 중 자신을 파양한 양부를 만났다. 파양 당시의 상처를 떠올리고 살인을 계획했지만 행복한 가족의 모습에 살인계획을 접고 돌아오다 강선우(조정석) 셰프의 동생이자 현재 최 경장의 아내인 강은희(신혜선)를 치고 달아난다.

악귀에 쓰인 성재를 퇴치하는 과정에서 무당의 신내림, 퇴마 주술 등 지나치게 토속신앙적인 부분이 부각되며 아쉬움을 남기기도 했다. 하지만 귀신을 보는 주인공이 빙의돼 이야기를 진행하는 드라마에서는 어쩔 수 없는 행보처럼 보이기도 한다.

게다가 15회는 그 동안 차곡차곡 쌓아온 죽음에 대한 미스터리가 설득력 있게 마무리됐고 임주환, 박보영, 김슬기, 조정석 등의 연기가 빛을 발하는 한회였다. 그리고 각각의 인물들은 고난을 통해 회한, 반성, 성장, 사랑의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최 경장에 납치된 봉선은 소심하고 음울하던 모습에서 귀신을 볼 수 있는 자신의 능력을 십분 활용해 탈출하며 한 단계 성장했다. 더불어 그녀를 찾아 헤매던 선우는 봉선의 소중함을 깨달으며 감정을 재확인했고 순애는 자신의 철없고 이기적인 행동이 부른 결과에 반성의 눈물을 흘렸다.

선과 악을 넘나드는 최 경장을 연기하는 임주환은 스스로도 어쩔 수 없는 악행 중에도 아내 은희에 대한 애틋함을 표현했고 은희는 “성재씨 좋은 사람이잖아”라는 말로 사랑을 전했다.

결국 악귀에 쓰인 성재는 무당 서빙고(이정은)에 의해 투신하면서 비극적 삶을 마무리하는 듯한 뉘앙스를 풍겼다. 하지만 ‘오 나의 귀신님’이 여타의 드라마처럼 악역이 죽음으로 모든 죗값을 치르는 행보를 걷게 될지는 미지수다.

그간 성재와 은희의 사랑은 주인공 커플인 봉선·선우의 로맨스만큼이나 애틋했고 사랑스러웠다. 게다가 마지막 성재의 전화에 은희가 “나는 언제나 네 편”이라고 무한신뢰를 드러내면서 두 사람의 관계가 이대로 끝나지 않을 수도 있다는 복선을 깔아두기도 했다.

이대로 최 경장의 죽음으로 그간 악행을 상쇄하는 식상한 전개가 될지, 아니면 제대로 죗값을 치르고 은희와의 애틋한 관계를 이어갈지는 22일 오후 8시 30분 마지막 회에서 확인할 수 있다.


허미선 기자 hurlkie@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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