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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바100] '70년 전 그날' 문화로 만나는 광복의 감동… 다채로운 볼거리 가득

서울 4대궁 무료 개방, 을사늑약 아픔이 있는 덕수궁에서는 특별 행사 열려
KBS 대기획 '나는 대한민국'이다 드디어 끝 15일 오후 TV로 생중계

입력 2015-08-13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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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와 광복절이 만났다. 광복 70주년인 15일을 전후로 전국 지자체는 다양한 경축행사를 준비했다. ‘빛 마중’을 주제로 하는 광복절 전야제는 14일 서울 광장에서 열린다. 15일에는 세종문화회관과 광화문광장에서 광복절 중앙경축식이 개최된다. 중앙경축식에는 독립유공자, 사회 각계 대표, 파독근로자, 광복드림팀 등 3000여명이 참석한다.

광복 70주년 특별전 열리는 덕수궁 중명전<YONHAP NO-0962>
광복 70주년 특별전 열리는 덕수궁 중명전. 문화재청은 광복70년 기념사업추진위원회와 함께 다음 달 6일까지 덕수궁 중명전에서 ‘중명전, 고난을 넘어 미래로’ 특별전을 개최한다. (연합)

 

◇광복절을 더 깊게 이해하는 문화 볼거리

문화재청은 광복 70년을 맞이해 14일부터 16일까지 3일간 경복궁·창덕궁·창경궁·덕수궁 등 4대궁(창덕궁 후원, 고궁 야간 특별관람 제외)과 종묘·조선왕릉을 내·외국인 관람객에게 무료로 개방한다. 이번 행사는 광복절의 의미를 돌이켜 보고자 기획됐다. 그중 조선 후기 대한제국의 황궁인 덕수궁에서는 무료개방 기간 중 의미 깊은 행사를 연다.

대한제국역사관으로 바뀐 덕수궁 석조전은 ‘광복 70년 기념 문화유산 미디어 파사드’를 16일까지 오후 8시부터 2차례 상영한다. 덕수궁 중명전을 찾은 관람객은 숭고한 독립정신과 역사적 교훈을 되새길 수 있는 특별전 ‘중명전, 고난을 넘어 미래로’를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이곳은 1905년 을사늑약이 체결된 아픔의 현장이자 1907년 헤이그 특사 파견이 이루어졌던 곳으로 전시는 다음 달 6일까지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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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보 제132호인 징비록 초간본과 류성용이 사용한 경상. (제공=연합)

 

서울 국립민속박물관은 한국국학진흥원과 함께 광복 70주년을 기념해 9월 30일까지 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특별전 ‘징비록’을 개최한다. 전시에는 한국국학진흥원이 소장한 징비록 초간본 원본(국보 제132호)을 비롯해 난후잡록(보물 제160호), 투구와 갑옷(보물 제460호) 등 30여점이 전시된다.

서울 시민청 갤러리는 한국과 중국, 일본 세 나라의 관점에서 광복 당일인 1945년 8월 15일 정오부터 8월 16일 정오까지의 24시간을 재구성한 전시회를 마련했다. 한국은 광복과 해방·일본은 종전과 패망·중국은 항전승리기념일로 기록하는 광복절 당일을 라디오 방송 형태로 접할 기회다. 그 외에 서울 은평문화예술회관 숲속 극장에서 백범 김구 선생의 ‘백범일지’를 바탕으로 한 판소리 ‘백범 김구’가 14일 열린다. 서울 용산 가족공원에서는 정명훈이 이끄는 서울시립교향악단의 오케스트라 공연이 15일 관객들 앞에 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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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나는 대한민국’ (제공=KBS)

 

◇KBS 대기획 ‘나는 대한민국’ 드디어 무대에 오르다

TV 역시 광복 70주년을 맞아 특별 프로그램들을 편성한다. KBS가 지난 6월부터 시작한 ‘나는 대한민국’ 프로젝트의 결과가 15일 공개된다. ‘나는 대한민국’은 온 국민이 참여하는 합창단이라는 이름으로 KBS가 광복절을 위해 마련한 장기 기획이다. 프로그램에는 가수 이승철, 이선희, 전 국가대표 피겨선수 김연아, 조영남 등이 참여했다. 서울 마포구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공연은 1부와 2부로 나눠 방송된다. 1부에서는 이선희, 김연아, 조영남이 이끄는 세대공감 합창단 공연이 펼쳐지고 2부에는 이승철, 그룹 지오디, 엑소 등 각 세대를 대표하는 가수들의 무대가 열린다. 1부는 오후 7시 40분부터 KBS1에서, 2부는 저녁 9시 15분부터 KBS2에서 방송된다.

MBC ‘무한도전’ 멤버들은 대한민국의 과거와 현재를 살펴보고 미래를 전망하는 ‘광복70주년 MBC 국민대토론 ‘우리 함께! 코리아’에 VCR로 출연한다. 프로그램은 MBC가 한국갤럽에 의뢰해 실시한 ‘대국민 인식조사’를 바탕으로 오늘날 한국의 현주소를 돌아보려는 목적으로 기획됐다. 한국인이 본 최고의 TV 프로그램’으로 선정된 ‘무한도전’ 팀은 국민이 생각한 미래 전망을 전달하는 코너로 시청자를 만날 예정이다. 방송은 15일 오전 8시 25분이다.

한편 EBS는 15일 오후 3시 세계를 떠도는 우리 문화재를 지키기 위해 일생을 바친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룬 인물탐사 다큐멘터리, ‘위대한 유산’ 1, 2부를 연속 방송한다. 같은 날 오후 8시 15분에는 인기 국사교사 최태성 선생님과 함께 일본 도쿄 관광지 속 모르고 지나쳤던 한국독립운동사의 현장을 찾아가는 다큐멘터리 ‘도쿄에는 특별한 곳이 있다’를 시청자에게 소개한다.

김동민 기자 7000-ja@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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