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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심한 진흙탕 싸움" 일본 언론도 '롯데家 분쟁' 대서특필

입력 2015-08-04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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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미우리
롯데사태를 다룬 일본 요미우리 신문의 4일자 기사. (사진 출처 : 요미우리 홈페이지)

 

일본 언론들도 드디어 롯데가의 경영권 분쟁을 대서특필하기 시작했다. 특히 피를 나눈 형제들 간의 재산권 갈등을 빗대 ‘한심한 이전투구’, ‘진흙탕 싸움’이라고 폄하하는 등 일본과 한국의 롯데그룹 이미지가 급추락하고 있다.

요리우리신문은 4일자 경제면 톱기사로 “일·한을 중심으로 전개하는 롯데의 경영권을 둘러싸고 창업가 일족의 소동이 혼미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산케이 신문은 3면에 “곧 개최 예정인 주주총회만으로 진정되지 않고 법정 투쟁까지 진행됨으로써 사태가 장기화할 것이라는 견해도 나오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때문에 계열사 주가도 크게 떨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마이니치 신문도 국제면을 통해 롯데 사태가 진흙탕 싸움의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보도하고 특히 한국 언론을 인용해 “이번 분쟁으로 롯데의 기업 이미지 하락이 불가피하다”고 소개했다. 또 “머지않아 열릴 일본 롯데홀딩스 주주총회에서 상황이 정리될 때까지 (당분간)진흙탕 싸움은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도 그룹 계열사 주가가 일제히 하락하는 등 롯데 브랜드의 (가치)저하가 심각하다며 우려를 표시했다. 아사히 신문도 “일본과 한국에 걸친 롯데의 ‘집안 소동’이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앞서 교도통신도 3일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 측이 동생인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을 비난하는 아버지 신격호 총괄회장의 육성 영상을 방송국에 제공했다고 소개하고 “이를 본 한국 국민들 사이에 혐오감이 확산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김보라 기자 bora6693@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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