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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환율이어 IT 개방까지 …'수출 코리아' 3대 호재 날개 달다

입력 2015-07-26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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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달러 시대, 韓 수출기업 '무덤덤'…환율 변동은 '예의주시'
글로벌 경기가 회복세를 보이고 환율까지 상승하면서 산업계의 기대감이 높아진 가운데, ‘IT 제품 관세 철폐’라는 호재까지 잇따라 나오면서 한국 수출이 다시 활로를 찾을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연합)

환율상승, 수출시장 안정, ITA 무관세 타결이라는 3대 호재를 계기로 ‘수출한국’에 대한 기대감이 한껏 높아지고 있다.

26일 정부와 업계에서는 환율 상승으로 인한 이른바 ‘원저 호기’, 미국 및 유럽시장 성장세 등 국내외적으로 호재가 잇따른 가운데 201개 IT품목에 대한 ITA 관세철폐 합의 소식까지 전해지자 이들 ‘3대호재’를 발판으로 한국 수출이 새로운 전기를 마련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불과 한두달전까지 사면초가상황에서 악전고투하던 국내 수출기업으로써는 상상도 못하던 상황이 벌어지고 있는 셈이다.

특히 우리나라 주력 수출제품이 대거 포함된 이번 IT제품 관세 철폐가 한국 수출 회복에 직접적인 돌파구를 마련해 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번에 관세철폐가 합의된 201개 IT품목의 세계시장 규모는 무려 1조달러에 이르며 지난해기준 우리나라 수출의 19%를 차지한다.

재계의 한 관계자 “최근 미국, 유럽 등 글로벌 경기가 바닥을 탈출하는 조짐을 보이고 있고 환율 역시 상승세를 타기 시작한 가운데 IT산업까지 이번 ITA협정을 계기로 탄력이 붙는다면 꽉 막혔던 한국 수출에 청신호가 켜지지 않겠냐”고 전망했다.

이번 IT시장개방은 특히 한중FTA를 우리측에 유리하도록 크게 보완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중국이 한국과 경쟁이 안된다고 빼놓았던 25개 품목이 포함됐고 우리가 우위에 있던 94개 품목의 경우 한국FTA보다 관세철폐 일정이 빨라졌다.

최근까지 수출기업들에게 가장 큰 장벽역할을 했던 환율도 수출에 유리하게 바뀌있다. 원달러환율의 경우 5월초 1050원에 머물렀으나 1170원까지 수직상승했다. 원엔환율도 지난달초만해도 800원대후반에서 900원정도에 머물렀으나 최근 장에서는 943원을 기록했다.

주요 수출국들로부터 들려오는 경기회복을 시사하는 소식들도 최근 잇따르고 있다.최근 고용과 물가, 부동산 관련 지표들이 미국 경제 회복을 가리키는 가운데 엘런 미 연방준비위원회 의장 역시 금리 인상을 시사할 정도로 미국 경기가 완연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는 진단이 나온다. 부도 위기를 맞았던 그리스 사태까지 봉합되면서 유럽시장도 안정을 되찾아가고 있고, 러시아 시장도 부진을 딛고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다. 

IT수출대기업의 한 관계자는 “환율 등 주요 대내외상황이 점차 나아지고 있는 가운데 터져나온 이번 ITA 협정 타결 소식을 계기로 ‘IT코리아의 기적’를 다시 한번 재현할 수 있을 정도로 파급효과가 크다”며 “내부적으로도 ITA품목을 중심으로 치밀한 전략마련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혜미 기자 hm7184@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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