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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바100] 부동산 고수들의 ‘꿀팁’… "오피스텔 투자는 북향 택해라"

입력 2015-07-27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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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산 광교 아이파크
현대산업개발이 광교신도시에 공급하는 ‘광교 아이파크’ 단지 조감도.. 북향으로 배치된 오피스텔은 282실 규모로 전실 전용 84㎡다. (현대산업개발 제공)
수익형 부동산의 고수들은 오피스텔과 상가 투자시 북향을 택하라고 말한다.

상대적으로 싼 가격에 공급받아 제값에 임대를 놓을 수 있기 때문이다.

아파트의 경우에는 이 같은 공식이 통하지 않지만 오피스텔과 상가의 경우에는 상황이 달라진다.

보통 남향의 경우 여름에는 햇볕이 적게 들어와 덜 덥고, 겨울에는 깊숙이 해가 들어와 더 따뜻하다. 때문에 냉난방비가 적게 들어 관리비 절감까지 탁월하다는 장점이 있다. 또 낮 시간에 채광이 잘되어 조명기구를 덜 사용하게 되므로 전기료 절감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이런 이유 때문에 아파트 경우에는 남향 선호가 뚜렷하다.

그러나 임대수익을 목적으로 하는 수익형 상품인 오피스텔과 상가의 경우는 반대인 경우가 많다.

최근 전세난의 대안으로 오피스텔이 급부상 하며 실거주자를 목적으로 구매자는 남향과 고층을 선호하는 반면에 임대를 목적으로 하는 투자자들은 북향과 저층을 선호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이런 현상은 임대로 오피스텔에 거주하고자 하는 이들이 대부분 맞벌이 신혼부부나 직장인 등으로 낮 시간에 집을 비우는 경우라면 굳이 남향을 고집할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흔히 아파트의 경우 남향이나 고층인 ‘로얄층’에 속하는 매물이 선호하는 이유는 임대도 잘되고 향후 판매도 수월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임대용 소형 오피스텔은 층이나 건물 방향에 따른 월세 차이가 적은데다 상대적으로 저층이나 북향 제품의 분양가가 저렴해 투자금이 적게 들고 결과적으로는 수익률 측면에서 유리하다는 게 업계의 조언이다.

분양업체들은 오피스텔 분양가 책정 시 일반적으로 저층과 고층의 가격차를 5~20%까지 두지만 입주 후 임대료는 거의 대동소이하다는 평이다.

최근 저금리로 가장 주목을 받는 상가의 경우 주택과 달리 북향의 점포를 고르는 것이 유리한데 남향보다 매출이 좋기 때문이다. 서울 주요 상권에 양쪽으로 늘어선 점포 중에 유독 성업 중인 점포는 대개 북향을 바라보고 있다. 이처럼 북향 점포가 선호되는 이유로 먼저 상품이 변질될 염려도 적고 진열된 상품이 조명도 잘 받고 상품의 전시 효과가 뛰어난 이점이 있기 때문이다.

한 예로 음식점이나 식료품장사나 의류 등 공산품을 판매하는 점포가 남향으로 되어 있으면 햇빛에 노출된 시간이 많아 식료품이나 의류가 쉽게 변질되는 약점이 있고, 의류나 여타 상품 역시 노출되면서 변색되어 상품 가치가 떨어져 경제적 손실이 크다는 것이다.

부동산센터 장경철 이사는 “주거용 상품의 경우 남향이 선호도가 높지만 가족 구성원의 연령이나 라이프 스타일에 따라 동향이나 서향이 더 유리할 수 있고 최근에는 조망을 중시하는 추세라 북향집이 좋은 집이 될 수도 있다”며 “반대로 수익형 상품의 매출과 임대료에 따라 수익이 좌우되기 때문에 햇빛의 노출정도가 적은 북향 또는 동향을 선택하는 것이 좋겠다”고 말했다.

한장희 기자 jhyk777@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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