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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G 담뱃세 인상여파 털어… 2분기 영업익 전년 대비 11.2% 증가

입력 2015-07-23 1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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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G가 올 2분기 비교적 호실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kt&g

23일 KT&G는 연결재무제표 기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3184억원 규모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2%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4% 가량 늘어난 1조319억원을 기록했고 당기순이익도 2678억원으로 45.3% 증가했다.

이는 담뱃세 인상 이후 당초 예상보다 빨리 담배 수요가 회복됐기 때문으로 보인다. 아울러 6월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여파로 자회사인 KGC인삼공사의 홍삼 매출액이 크게 늘어난 것도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한 것으로 분석된다.

늘어난 해외 수출도 한몫했다. KT&G에 따르면 올해 2분기 담배 수출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3% 증가했다.

다만 담뱃세 인상에 따른 재고차익의 영향을 받은 올 1분기보다는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9.2%, 24.7%가 각각 감소했다.

KT&G 관계자는 “전 분기 담뱃세 인상에 따른 재고차익으로 매출액 등이 일시적으로 크게 상승했다”면서 “따라서 2분기에는 전 분기보다 상대적으로 더욱 큰 폭으로 감소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관련 업계는 올 3분기 KT&G의 영업이익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담배 수요 감소세가 꾸준히 완화되고 있고 기수요분도 3분기를 기점으로 완전히 털어낼 수 있기 때문이다. KGC인삼공사의 홍삼 매출액 또한 내수와 수출 모두 견조한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신한금융투자 홍세종 연구원은 “올 3분기 담배 수요 감소세의 지속적인 완화로 연결 연결영업이익은 15.4% 증가한 3196억원을 전망한다”면서 “홍삼 매출액 역시 9.1% 가량 늘어난 2649억원으로 기대된다”고 예상했다.

박효주 기자 hj0308@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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