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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값 5년래 최저치 하락… 서민들도 '골드바' 열풍

금선물 9영업일 연속 하락…2010년 3월 이후 최저
20일 KRX금시장 거래량 27.7kg 역대 두번째

입력 2015-07-22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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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테크의 대중화… 소액 골드바 판매 '불티'
부자들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골드바 판매가 대중화하고 있다. 한국금거래소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22일까지 판매된 골드바 규모는 총 2370㎏이다. 지난해 1~7월까지의 판매량은 504㎏에 비해 벌써 4배를 넘어섰다. 특히 1~100g짜리 미니골드바 판매비중이 90%를 차지하고 있다.(연합)

 

금값 추락이 멈추질 않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국내에서는 저가매수를 노리는 금 매수 수요가 늘고 있다.

21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에서국제 금 가격은 전날보다 온스당 3.30달러(0.3%) 낮아진 1103.50달러에 마감돼 9영업일 연속 하락했다. 이는 지난 2010년 3월 25일(1102.90달러) 이후 최저수준이다.

금은 인플레이션 헷지수단으로 작용하지만 다른 상품과는 달리 독특한 특성이 있다. 바로 저가매수가 활발하다는 점이다. 가격이 떨어질수록 사람들은 금을 많이 사들인다. 

 

국제금값하락…5년5개월만에최저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0일 KRX금시장 거래량은 27.7kg를 기록했다. 올해 들어 최고치다. 지난해 12월 16일(28.2kg)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많은 양이 거래됐다.

금 관련 상품보다는 실제 금(골드바) 거래가 더욱 활발하다. 귀금속 전문 거래업체인 한국금거래소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22일까지 판매된 골드바 규모는 총 2370㎏이다. 지난해 1~7월까지의 판매량은 504㎏에 비해 벌써 4배를 넘어섰다. 

 

 

특히 시간이 지날수록 판매량이 늘고 있다. 지난 1~5월까지는 매달 300㎏ 내외로 판매됐지만 지난달에는 463㎏이 팔렸다. 지난 7월 전체 판매된 골드바는 78㎏이었지만 올해는 이미 353㎏이나 판매됐다. 

 

골드바 판매량
출처 : 한국금거래소

 

눈에 띄는 점은 소규모 골드바 판매비중이 압도적으로 높다는 점이다. 

 

한국금거래소에 따르면 전체 골드바 판매건수를 놓고 보면 4600만원(22일 기준) 정도 하는 1㎏짜리 골드바 판매량은 9%에 불과하다. 1~100g 정도 하는 미니골드바 점유율이 91%를 차지한다. 거액자산가들보다는 보통 사람들이 금값 하락기를 맞이해 골드바를 구입하는 경향이 높아졌다는 의미다.

송종길 한국금거래소 이사는 “최근의 금값 하락으로 인해 골드바에 대한 문의와 판매량이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다”며 “현재의 금값 하락 구조를 감안하면 7월 중에는 월단위 최대 판매량을 갱신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한국금거래소는 이번 달에만 약 500㎏ 정도 팔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유병철 기자 ybsteel@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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