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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경제제재 해제… 식품업체도 수출 증가 기대

입력 2015-07-15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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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야드 약국
이란 경제제재가 해제되면 한국 식품 수출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사진은 사우디 아라비아 리야드의 한 약국에서 현지인이 할랄인증을 받은 홍삼제품을 살펴보는 모습.(사진 제공 = KGC한국인삼공사)

 

브릿지경제 박효주 기자 = 에너지 시장 외에 각종 소비재 시장도 이란 제재 해제에 따른 특수를 누릴 것으로 기대된다. 


이란 경제 규모는 2013년 구매력평가 기준으로 1조달러에 이르는 세계 18위 대형 경제국이다. 1인당 GDP가 1만6165달러에 달해 구매력도 만만치 않다.

더욱이 이란에서는 지난 2007~2009년 이란 국영TV를 통해 방영된 드라마 ‘주몽’과 ‘대장금’이 시청률이 평균 85%를 기록하며 인기를 끌었고 젊은 층을 중심으로 한국 드라마 및 음악이 공식·비공식적인 경로를 통해 계속 들어오고 있어 현지에서 한국 및 한국 기업에 대한 이미지는 양호한 편이다.

이에 따라 이란에 대한 제재가 해제되면 식품 등 필수 소비재 기업들은 즉각적인 수출 증대 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대표적인 기업이 오리온이다. 지난 2000년 이전부터 ‘초코파이’ 수출을 통해 중동시장에 진출했다. 현재 오리온은 베트남법인에서 초코파이 할랄제품을 생산하고 있으며 중동을 비롯해 말레이시아 등으로 수출하고 있다.

오리온 관계자는 “2010년 이란 경제제재 이전에 이란 현지 매출이 100억원 이상 됐는데 경제 제재 이후로는 명맥한 유지하는 상태”라며 “이란 경제제재가 해제되면 매출이 회복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지난 2011년 할랄 인증을 받은 농심도 이란 경제제재가 해제되면 지난해 328만 달러에 달했던 할랄 제품매출이 급속히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농심 관계자는 이란은 중동 제2의 시장으로 이란에 대한 경제제재가 해제되면 할랄 제품 매출이 급속히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총 8종의 제품에 대해 한국이슬람교중앙회에서 할랄 인증을 획득한 KGC인삼공사도 매출도 이란 경제제재의 수혜를 입을 것으로 기대된다. KGC는 올해 2500만달러의 이슬람권 수출 목표를 세웠는데, 이란 경제제재가 풀리면 목표를 초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박효주 기자 hj0308@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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