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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용암 삼성증권 사장 "소액주주 의사결정 중요"

입력 2015-07-15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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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진 질문받는 윤용암 삼성증권 사장<YONHAP NO-2154>
윤용암 삼성증권 사장.(연합)

 

브릿지경제 최은지 기자 = 윤용암 삼성증권 사장은 합병을 결정할 주주총회와 관련 “소액주주들의 의사결정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윤 사장은 15일 삼성 사장단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서초사옥으로 들어서던 중 기자들을 만나 “17일 합병 임시 주주총회에서 엘리엇 매니지먼트를 큰 차이로 이겨야 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그래야 엘리엇 같은 단기 투기자본이 국내에 들어설 수 없게 된다”고 덧붙였다. 

삼성물산은 주요 일간지와 포털 등에 합병 찬성 설득 광고를 내고 위임장 추가 확보를 위한 총력전을 진행하고 있다. 

윤 사장은 “소위 ‘알박기’ 투기펀드인 엘리엇과의 첫번째 싸움이라고 생각한다. 더 이상 투기가 통하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고 했다. 

헤르메스 등 다른 헤지펀드들의 지분 매입으로 다양한 분쟁을 걸어올 것으로 예상하고 엘리엇과의 싸움에서 첫 단추를 잘 꿰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그는 이 자리에서 국민연금의 합병 찬성 결정에 대한 감사의 뜻도 전했다. 윤 사장은 “국민연금이 중요하고 의미있는 결정을 해줘 감사하게 생각한다. 국내 자본시장의 발전 뿐 아니라 국민연금의 자체적 장기 운용수익 측면에서도 좋은 결정일 것”이라고 말했다. 

윤 사장은 합병 참석률에 대해서는 80% 대를 예상했다. 

그는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은 시너지 효과가 상당할 것이라고도 했다. “제일모직의 국내 최고 수준의 콘텐츠 사업이 물산의 글로벌 역량 등과 합쳐지면 삼성물산은 자신의 콘텐츠를 갖고 영역을 확장하게 돼 시너지가 클 것”이라고 설명했다.

합병 무산 시 삼성물산이 받는 타격 역시 상당할 것으로 우려했다. “건설 관련 산업이 사양산업화 구간에 들어간지 꽤 됐다. 합병이 무산되면 삼성물산이 특히 타격을 많이 받는다”는 것. 

윤 사장은 “국내 22개 증권사 중 21곳이 합병 이후 전망을 밝게 보고 있다. 합병이 됐을 때와 무산됐을 때의 차이가 극명하다”며 합병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최은지 기자 silverrat89@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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