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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외환 통합은행' 출범…시너지 효과 3121억

통합은행 자산 290조…업계 1위로 부상
2025년 글로벌 40위 은행 발돋움 목표

입력 2015-07-13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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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오전 하나금융 및 외환은행 노동조합 측이 하나·외환은행 통합 합의 후 손을 맞잡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정태(왼쪽 다섯번째) 하나금융지주 회장, 김한조(왼쪽 세 번째) 외환은행장, 김근용(왼쪽 네 번째) 외환은행 노조위원장, 강래석(왼쪽 두 번째) 외환은행 노조 부위원장, 김병호(왼쪽 일곱 번째) 하나은행장, 김창근(왼쪽 여섯 번째) 하나은행 노조위원장, 김명란(왼쪽 여덟 번째) 하나은행 노조 부위원장, 김재영(왼쪽 아홉 번째) 하나금융지주 상무.

 

브릿지경제 유승열 기자 = 하나금융지주와 외환은행 노동조합이 통합은행 출범에 전격 합의함에 따라 국내 은행산업에 새로운 리딩뱅크 탄생이 초읽기에 들어갔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하나금융지주와 외환은행 노조가 13일 오전 하나은행과 외환은행 통합에 대해 전격적으로 합의했다.

하나금융과 외환은행 노조는 통합법인 출범을 10월 1일까지 완료하기로 했다. 통합은행의 상호는 ‘외환’ 또는 ‘KEB’를 포함하는 것도 합의했다. 또 합병 후 2년간 인사운용 체계를 출신은행 별로 이원화해 운영하고, 이원화 운영기간 중 교차발령은 당사자간 별도 합의해 운영하기로 했다. 또 직원 고용을 보장하고 인위적인 구조조정을 하지 않도록 하고 직원들은 인사상의 불이익없이 공정한 대우를 받게 하기로 했다. 아울러 임금 및 복지후생 체계는 기존 근로조건이 저하되지 않도록 하고 인금인상은 공단협의 합의결과를 최소 기준으로 반영키로 했다.

노조합의를 끌어낸 하나금융지주는 이날 금융위원회에 양행 통합을 위한 예비인가 승인신청서를 제출하고 본격적인 통합절차에 돌입했다. 금융위도 가장 큰 걸림돌이었던 노사 합의 문제가 처리된 만큼 빠른 시일 내에 처리해줄 것으로 알려졌다. 오는 22일 금융위 전체회의에서 예비 인가가 다뤄질 전망이다.

통합은행 자산 규모는 약 290조원으로 신한은행(260조원), 국민은행(282조원), 우리은행(279조원) 등 주요 시중은행들을 추월하게 된다. 또 당기순익도 1조2000억원으로 늘어나며 지점 945개, 직원수 1만5717명으로 국내 영업망이 확대된다.

하나금융은 강점 공유를 통한 수익과 비용절감 면에서 3121억원의 시너지 효과가 발생하게 되며 또 24개국 127개 글로벌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활발한 해외진출을 도모하게 됐다.

하나금융은 2025년 세전이익 약 4조원, 글로벌 사업비중 약 40%, 총자산 약 800조원의 글로벌 40위, 아시아 5위권의 글로벌 은행으로 발돋움하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유승열 기자 ysy@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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