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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업계, 부가세 인상이후 '99 가격 마케팅' 고민중

입력 2015-07-12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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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과 애플 앱스토어의 앱 가격이 10% 인상됨에 따라 모바일 게임·애플리케이션(앱) 개발업계의 고민이 예고된다.(사진제공=구글 플레이, 애플 앱스토어)
브릿지경제 최은지 기자 = 모바일 게임·애플리케이션(앱) 개발업계에서 이른바 ‘99 마케팅’를 둘러싼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99마케팅’이란 애플리케이션 가격이나 게임아이템 가격을 0.99달러, 4.99달러, 혹은 9만9000원 등으로 표기하면서 마케팅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었는데 앱 가격과 인앱(애플리케이션내 아이템 가격)이 이달부터 10% 일제히 인상됨에 따라 기존 가격체계의 변화가 불가피해졌기 때문이다.

애플스토어에 1.99달러로 팔리던 앱은 부가세가 더해지면 2.19달러로 팔릴 수밖에 없게되고 이 가격이면 기존 1.99달러에서 누리던 마케팅효과는 힘들다는 것이고 이에따라 게임업체들의 고민이 깊어질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예를들어 부가세가 더해지고 가격이 오르면 마케팅효과를 약해지고 결국 가격인하를 단행할 수밖에 없어 결국 국내 모바일게임업체들의 경쟁력 약화로 연결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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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투스의 인기 RPG ‘서머너즈 워 : 천공의 아레나’.(사진제공=컴투스)

컴투스의 인기 RPG ‘서머너즈 워 : 천공의 아레나’의 경우를 예를 들면 이용자들은 3만, 5만 11만원 단위의 팩 아이템을 주로 구매한다. 10% 인상되면 3만3천원, 5만5천원,12만1000원에 팩 아이템을 구매하게 된다. 이 같은 아이템 구매는 빈번하게 이뤄지기 때문에 이 경우 기존 가격 마케팅 효과의 상실이 더 심화될 가능성이 있다.

업계는 이런 부분을 인정하고 있다.

한 관계자는 “0.99원이나 달러로 달러로 끝나는 가격이 사는 사람 입장에서 매력적인 가격일 수 있다. 이것에 대해서 추가로 비용을 지불해야 하니 구매자가 부담을 느낄 수 있다. 앱 개발업체나 게임 개발업체도 이에 따른 영향을 받을 여지가 충분히 있다”고 밝혔다.

다른 앱 개발업체 관계자도 “0.99달러였다가 1.09달러가 되면 차이가 크게 느껴져서 그만큼의 영향은 있을 것이다. 특히 게임같은 경우는 0.99달러(약 약 1118원)나 1000원이하의 아이템을 많이 파는데 전체적으로 따지면 가격이 많이 오르니 타격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게임업체 관계자도 “이용자 입장에서 결제 금액 자체가 올라가면 저항이 있을 수 있다”고 봤다.

다만 이 같은 부정적인 영향이 오래가지는 않을 것이라는 시각이다. 앱스토어에 전반적으로 적용하는 부분이고 인상 폭이 크지 않다는 이유에서다.

모바일 업계 관계자들은 입을 모아 “잠깐 저항이 생기고 부정적인 영향을 받을 수 있다. 다만 시간이 지나 법이 정착되고 전반적으로 적용된다면 괜찮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구매의욕을 불러일으키는 상품이라면 마케팅 효과의 하락이나 구매율의 급격한 감소 등을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다.

최은지 기자 silverrat89@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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