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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합병 '찬성'… 삼성물산 승기 잡나

입력 2015-07-11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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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투자위,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분수령
10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이날 국민연금 내부 투자위원회에 참여한 참석자들은 합병에 찬성키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이 무산될 경우 2조3000억원어치에 달하는 제일모직과 삼성물산 주식 가치가 하락해 국민의 미래 노후를 책임질 자산인 국민연금기금의 수익률을 떨어뜨릴 수 있다는 점을 우려했다는 설명이다. 사진은 이날 오후 서울 논현동 국민연금 강남사옥 로비의 모습.(연합)

 

브릿지경제 이혜미 기자 =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의 캐스팅 보트 역할을 하는 국민연금이 내부적으로 합병안에 대해 찬성 결정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10일 국민연금 내부 투자위원회에 참여한 참석자들이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과 관련해 찬성하는 방향으로 의견을 모았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이 같은 결정은 합병이 무산될 경우 2조3000억원어치에 달하는 제일모직과 삼성물산 주식 가치가 하락해 국민의 미래 노후를 책임질 자산인 국민연금기금 수익률이 떨어질 수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홍완선 기금운용본부장이 주재한 이날 회의에는 기금운용본부 리스크관리센터장, 운용전략실·운용지원실·주식운용실 실장 등 내부 인사 12명이 참석했다.

회의는 사안의 중대성을 반영하 듯 이날 오후 3시부터 오후 7시까지 4시간 가량 진행됐다.

앞서 국민연금은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에 합병에 대한 입장을 정했지만 이번 사안의 민감성을 고려해 오는 17일 열리는 주주총회 이후로 공개하기로 했다.

국민연금은 SK와 SK C&C 합병 때와 달리 학자 등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의결권행사전문위원회를 거치지 않고 독자적으로 ‘결단’을 내렸다.

이혜미 기자 hm7184@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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