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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병 삼성물산, 거버넌스委 운영 등 주주친화 정책 구체화

입력 2015-07-10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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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하는 김신 삼성물산 상사부문 사장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이 합병 후 전개할 주주친화 정책의 내용을 구체화했다고 10일 밝혔다. 삼성물산은 실질적인 주주 권익 보호를 위한 거버넌스 위원회 운영, 주주와의 정기적인 소통, 사회공헌기금 확대 등의 주주친화 추진 방향을 실행해 나갈 계획이다. 김신 삼성물산 상사부문 사장이 지난달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제일모직 긴급 기업설명회(IR)에 참석해 인사하고 있다.(연합)

 

브릿지경제 이혜미 기자 =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이 합병 후 전개할 주주친화 정책의 내용을 구체화했다고 10일 밝혔다.

삼성물산은 실질적인 주주 권익 보호를 위한 거버넌스 위원회 운영, 주주와의 정기적인 소통, 사회공헌기금 확대 등의 주주친화 추진 방향을 실행해 나갈 계획이다.

우선 합병 삼성물산은 회사의 중요한 사안에 대해 이사회가 주주의 권익을 반영하도록 하는 거버넌스 위원회의 역할과 규모를 확대해 인원을 총 5명으로 구성할 방침이다.

거버넌스위원회란 외국인 기관투자자를 비롯해 다양한 주주들의 이해관계를 두루 반영할 수 있게 돕는 기구다.

거버넌스 위원회가 사외이사로만 구성되면 주주 목소리를 제대로 반영하는 데 한계가 있을 수 있다는 지적에 따라 사외이사 3명 외에 외부 전문가 2명을 추가로 선임한다.

이에 따라 합병 삼성물산은 거버넌스 위원회 소속 사외이사 1인을 주주 권익 보호 담당위원으로 선정하는 것과 더불어 외부 전문가를 추가로 선임해 주주 권익보호를 위한 2중 장치를 마련하게 된다.

외부전문가는 주주 권익보호라는 본연의 역할을 충실하게 수행할 수 있도록 주요 주주의 추천을 통해 선임한다.

주주와 소통 확대 및 기업시민의 역할 강화를 주요 내용으로 하는 CSR(기업의 사회책임)위원회의 운영안도 구체화했다.

합병 삼성물산은 사회공헌 기금을 영업이익의 0.5% 규모까지 확대해 운용할 계획이다. 또한 주주에게 정기적으로 회사의 경영상황과 계획을 공유하고 이에 대한 의견을 청취해 반영하는 주주간담회를 정기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다.

한편 제일모직은 지난달 30일 윤주화 패션부문 사장, 김봉영 건설·리조트부문 사장, 삼성물산 김신 상사부문 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한 긴급 IR(기업설명회)에서 통합 후 거버넌스위원회 설치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삼성그룹 계열사에서 거버넌스위원회를 설치하기로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3월13일 현대차 정기주총에서도 거버넌스위원회 설치 방안이 거론됐다. 현대차 지분을 보유한 네덜란드 연기금 자산운용사 APG가 현대차에 위원회 설치를 요구했다.

이혜미 기자 hm7184@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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