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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정근 교수 “국민연금, 국민경제 차원에서 삼성물산 합병 찬성해야”

입력 2015-07-10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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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엘리엇 법정 공방 '서막'
국민연금의 의결권행사전문위원회 위원 중 한명인 오정근 건국대 금융IT학과 특임교수는 “국민연금이 삼성물산 합병에 찬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10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오 교수는 이날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학자 개인 의견이라는 점을 전제로 “국민연금이 우리 경제에 미치는 중·장기적 영향을 외면해서는 안 된다”며 이런 의견을 밝혔다.사진은 서울 서초구 삼성물산 본사의 모습.(연합)

 

브릿지경제 이혜미 기자 = 국민연금의 의결권행사전문위원회 위원 중 한명인 오정근 건국대 금융IT학과 특임교수가 “국민연금이 삼성물산 합병에 찬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10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오 교수는 이날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학자 개인 의견이라는 점을 전제로 “국민연금이 우리 경제에 미치는 중·장기적 영향을 외면해서는 안 된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국민경제 차원에서 봤을 때 한국을 대표하는 기업이 외국의 투기자본에 휘둘려서는 안 된다”며 “합병이 무산되면 우리나라 주력 기업들이 대거 벌처 펀드의 공격에 노출되고 경영권 방어 때문에 투자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한국 경제가 침체에 빠질 수 있다”고 주장했다.

오 교수는 특히 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의 합병 비율에 관해 “자산을 보면 삼성물산이 많지만 삼성물산 건설 부문은 사업 전망이 밝지 않고 제일모직은 레저, 패션, 바이오 등 미래지향적 사업을 갖고 있다”며 “미래 가치로 봤을 때는 1대 0.35의 합병 비율이 무리한 것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한편 국민연금은 이르면 이날 내부 투자위원회를 열고 삼성물산 합병안에 대한 의결권 행사 방향을 자체적으로 정할지, 아니면 오 교수를 포함한 9명의 외부 위원으로 구성된 의결권행사전문위원회에 결정권을 넘길 지를 확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혜미 기자 hm7184@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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