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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사 빠른 기가LTE로 '모바일 개인방송' 시대 연다

입력 2015-07-08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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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U
국내 이동통신사들이 기가 LTE 시대를 맞아 ‘개인 방송’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이통 3사는 빠른 무선 네트워크 속도를 바탕으로 개인 방송 서비스를 내놓으며 기가 LTE 시대에 걸맞은 콘텐츠를 보강하고 데이터 소비 증가를 유도해 수익성을 강화한다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사진제공=LGU+)

 

브릿지경제 민경인 기자 = 국내 이동통신사들이 기가 LTE 시대를 맞아 ‘모바일 개인 방송’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5세대 서비스의 선행기술이라 할 수 있는 기가 LTE 상용화되고 있는 가운데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통 3사는 데이터 트레픽을 올리면서 부가수익을 창출 할 수 있는 서비스로 모바일 개인방송 서비스를 주목하고 잇따라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지난 5일 이통3사가운데 가장 먼저 ‘모바일 게임방송’ 서비스를 내놓았다.

이 서비스 가입자는 ‘아프리카TV’ 애플리케이션을 내려 받아 설치하면 누구나 모바일 게임BJ(Broadcasting Jockey)가 될 수 있다. 모바일 게임방송을 통해 방송된 콘텐츠는 아프리카 TV 앱에서 실시간 시청 및 녹화영상 시청이 가능하다.

이번에 선보인 모바일 게임방송의 가장 큰 특징은 기존에는 PC와 별도 연결해야만 실시간 방송이 가능했던 모바일 게임 콘텐츠를 스마트폰 하나만으로 편리하게 방송할 수 있다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최대 1080P·5000K의 고해상도 방송 스펙을 지원해 기존 PC를 통한 게임방송 플랫폼에 견줄만한 품질의 방송 콘텐츠 제작과 시청도 가능하다. 

 

[사진자료] KT GiGA LTE 상용화 5G 시대 앞당긴다5
지난달 광화문에 위치한 올레스퀘어에서 KT 융합기술원 인프라연구소장 전홍범 상무가 ‘GiGA LTE’ 속도를 시연하고 있는 모습.(사진제공=KT)

 

KT도 개인 방송의 중요성에 공감하고 서비스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KT는 자사의 IPTV 서비스인 ‘올레tv’에 ‘개인방송’이란 새로운 채널을 만들어 7월 중순 상용화할 계획이다.

오성목 KT 네트워크부문장(부사장)은 지난달 기가 LTE 서비스 시연회에서 “올레tv의 초고화질(UHD)급 개인방송 서비스를 준비 중”이라며 “자신의 휴대폰으로 촬영한 영상을 올레tv 서버로 보내면 셋톱박스를 통해 TV 채널로 전송된다”고 설명했다.

KT가 구상하고 있는 서비스는 가입자에게 자신만의 채널을 부여하고 본인이 올리는 영상 공개 범위도 선택할 수 있는 방식이다.

KT와 LG유플러스는 공통적으로 빠른 콘텐츠 업로드 속도로 개인 방송 서비스에 날개를 달았다고 강조했다.

SK텔레콤의 경우 아직 구체적인 서비스를 내놓은 상태는 아니지만, 장동현 SK텔레콤 사장이 지난 4월 취임 후 첫 간담회에서 향후 미디어 전략에 대해 “‘협역방송’(Narrow casting)을 지향한다”고 밝힌 만큼 경쟁사와 궤를 같이하는 서비스를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협역방송은 불특정 다수에게 똑같은 콘텐츠를 내보내는 방송과 반대로 개인에 최적화된 콘텐츠를 제공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동통신 업계 관계자는 “앞으로 이통사들은 개인방송과 같은 서비스로 기가 속도에 걸맞은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개발해나갈 것으로 보인다. 이를 통해 자사의 진보된 무선 네트워크 서비스 품질을 강조할 것”이라며 “고객들로 하여금 아직은 낯선 기가 서비스에 대한 적응도를 높이면서 수익성 확보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경인 기자 mkibrdg@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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