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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하반기 애플 뛰어넘는 명품 마케팅에 승부수"

입력 2015-07-07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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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릿지경제 정윤나 기자 = “애플을 넘어서는 프리미엄 제품군단으로 정면 승부한다”

선방했지만 다소 아쉬운 2분기 실적을 발표한 삼성전자가 얘기하는 하반기 화두다.

경기 침체, 엔저 등 최악의 환경속에서도 2분기에 전분기대비 15% 증가한 6조9000억원의 2분기 잠정 영업익을 발표한 삼성전자는 스마트폰이 속해있는 IM부분이 하반기 실적의 키를 쥐고 있다고 판단하고 애플급 프리미엄 신제품군으로 승부수를 띄울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어떤 제품을 언제 내놓을지에 대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DS사업부문중 반도체분야는 더이상 좋을 수 없을 정도로 사상 최고수준의 호황을 누리고 있고 디스플레이부문도 중국업체들의 저가 추격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강력한 시장 장악력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삼성이 내놓을 전략 프리미엄 대표 제품들은 갤럭시노트5, 갤럭시S6엣지 플러스, 기어A, SUHD TV 신제품등이다.

갤럭시 차기 신모델과 기어A는 IM사업부를 끌어올릴 전략병기이고 SUHD TV는 손익분기를 간신히 넘어선 소비자가전부문 부활여부의 키를 쥐고 있다.

삼성전자 측 관계자는 “하반기에도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6의 판매는 마케팅 활동이 본격화되면서 꾸준히 늘어날 것이다. 특히 수요를 충족시키지 못했던 갤럭시S6엣지의 공급 문제도 생산 증설로 점차 해결해 나가면서 중저가 보급형 스마트폰 시장에도 적극 대응한다는 방침”이라며 “여기에 덧붙여 ‘갤럭시S6 엣지 플러스(가칭)’, ‘갤럭시노트5’, ‘기어A’ 등에 기대를 걸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이들 스마트폰 신제품들과 스마트워치는 최강의 숙적이라고 할 수 있는 애플의 ‘아이폰7’이 올해 출시되지 않을 예정이어서 더욱 기대를 높이고 있다. 삼성의 경우 애플의 제품을 보고 벤치마킹을 할 수 있는 전략적, 시간적 여유가 있기 때문이다.

SUHD TV의 경우 보급형 모델 출시를 통한 TV 판매 확대, 모니터와 디지털 사이니지 등 기업 간 거래(B2B) 판로개척 등의 전략을 펼쳐 본격적인 SUHD시대를 열어나간다는 전략이다.

삼성전자의 한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하반기에도 실적을 소폭 높일 수는 있겠지만 뚜렷한 추가 성장동력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스마트폰과 스마트워치, 그리고 TV부문에서 눈에 띄는 혁신이 여전한 숙제로 남아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정윤나 기자 okujyn@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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