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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삼성전자 2분기 영업익 6조9천억원 "반도체 효자노릇"

입력 2015-07-07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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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서초사옥

 

브릿지경제 정윤나 기자 = 성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예상치에 다소 밑도는 6조9000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7일 삼성전자는 2분기 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영업이익 6조9000억원, 매출액 48조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03%와 8.31% 감소한 수치지만, 전분기 대비 각각 15.38%와 1.87% 증가한 것이다.

이 같은 결과는 증권사 기대치를 밑돈 수치로 당초 증권사 관계자들은 삼성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을 7조 초반대로 전망했다.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현재 증권사들이 추정한 삼성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는 7조1444억원이다.

부문별 영업이익은 반도체사업(DS)이 약 3조2000억원을 기록함으로써 가장 효자노릇을 예상하고 있다. 모바일 사업을 담당하는 IM 부문은 갤럭시S와 갤럭시S엣지 출시에도 불구하고 2조8000억원대에 그친 것으로 보인다.

소비자가전(CE) 부문의 영업이익은 1000억원대가 예상된다.

삼성전자의 2분기 실적이 기대에 못미친 것은 신제품 갤럭시S와 갤럭시S엣지 판매가 다소 부진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그나마 다행인 점은 반도체 사업(DS)이 이번에도 호실적을 기록했다는 사실이다.

반도체 사업 영업이익은 지난해 3분기부터 4분기 연속 증가하며 올 2분기에는 영업이익 3조원을 돌파한 것으로 예측된다. 견조한 LPDDR4 수요로 D램이 안정적 성장을 이뤘고, 그동안 반도체 사업 실적을 끌어내렸던 시스템LSI 사업부가 올 2분기를 기점으로 흑자로 전환하면서다. 삼성전자는 올 1분기 사상 최대 D램 매출을 기록하며 역대 두 번째로 높은 시장점유율을 보여줬다. 시장조사업체 IHS에 따르면 올 1분기 삼성전자의 D램 매출은 전년 동기(37억3800만달러)보다 무려 41.3% 성장한 52억8100만달러(5조9432억원)다. 시장점유율 역시 2011년 3분기(45.0%) 이후 최대인 44.1%로 집계됐다.

DS부문 내 디스플레이 사업은 대형 패널의 호조로 전분기 기록했던 5200억원과 비슷한 5000억원 수준의 영업이익이 관측되고 있다.

CE(소비자가전)부문은 환율 효과와 패널 가격 안정에도 글로벌 TV 시장 전반적인 부진으로 전분기 대비 소폭 오른 1000억대의 흑자전환이 예상된다. 금융업계 한 관계자는 “올 하반기 환율 여파는 덜하겠지만 글로벌 TV 시장 자체가 불황에 빠져 수익성 회복이 쉽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재 글로벌 TV 시장은 최근 6년 사이 최대 불황을 겪는 상황이다. 시장조사업체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올 상반기 글로벌 TV 시장 판매량은 9900만대로 2009년 이후 처음으로 1억대를 하회한 것으로 추정된다.

소현철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삼성전자 2분기 잠정실적에 대해 “스마트폰 사업이 부진했던 것으로 추정된다”며 “반도체 등 다른 사업에선 선방한 반면 스마트폰 사업이 예상보다 부진하며 추정 실적을 밑돈 것 같다”고 말했다.

정윤나 기자 okujyn@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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